제877장 윤성훈의 반격
윤성훈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특히 김혜주 씨, 잘 듣도록 하세요.”
“우선 전 흰색 세단을 탄 적이 없어요.”
그 순간 주변 공기가 얼어붙었다.
회사 대표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김혜주는 남몰래 우쭐해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표정이 굳었다.
“그리고 전 처음엔 서강에 있지 않았어요.”
윤성훈은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그 말을 들은 김혜주는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말도 안 돼요. 그럴 리가 없어요!”
뉴스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지점이 서강이라고 했었다.
윤성훈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것도 맞추지 못했다니, 김혜주 씨는 점치는 실력이 별로네요.”
김혜주를 바라보는 회사 대표들의 시선에서 망설임이 느껴졌다.
윤현태도 조용해졌다. 그는 윤성훈의 말을 계속 들어볼 생각이었다.
김혜주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다급히 옆에 있는 집사를 바라보면서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아까 트럭과 휘발유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건 틀리지 않았죠?”
“트럭과 휘발유요?”
윤성훈은 피식 웃었다. 그는 기침했는데 그의 목소리에서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경멸이 느껴졌다.
“서강 쪽은 원래 트럭이 많아요. 그리고 그 근처에는 사적으로 휘발유를 파는 사람들이 있죠. 서강에서 조금만 남쪽으로 가면 마을이 하나 있는데 거기는 얼마 전 뉴스에도 났어요. 서강에 가본 적 없는 사람도 그 두 가지는 알고 있어요.”
“그건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요.”
확실히 노선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쪽에 화물차와 트럭이 많이 다닌다는 걸 알았다.
경주는 지난 몇 년간 쭉 그래왔다.
회사 대표들은 김혜주를 바라보았다.
“대사님, 윤 대표님이 서강에 나타날 거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된 건지 설명해 보실래요?”
진희원 또한 그 점이 궁금했다.
그러나 김혜주는 경계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회귀했다는 걸 진희원에게 들킬 수 없었다.
사적으로 윤현태에게만 예지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비밀이었기에 꼭 지켜야 했다.
게다가 이곳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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