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2장 내 동생이니까
하지만 정혜진이 이런 걱정을 하는 건 어디까지나 진씨 가문의 교육 열정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진상철이 키운 손자가 그렇게 무식하고 가벼울 리가 없는데 말이다.
게다가 보통 재벌가와 달리 진씨 가문은 특히 역사 교육을 중요시 했고 저택의 서재만 봐도 온갖 역사 사적이 잔뜩 쌓여있었다.
물론 진명호는 해명을 하기 보단 진희원에게 그날 사찰에서 있었던 일을 묻기 시작했다.
인터넷 영상은 어디까지나 진실 반, 거짓 반이 섞인 내용일 뿐이었고 진명호 본인은 누군가 본가의 사당에 들어갔음을 알고 있었다.
한편, 촬영장의 다른 이들은 진희원을 그저 Kina가 프로그램에 꽂아준 동생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되게 이쁘게 생겼네.”
“오빠가 스타니까 다르긴 달라. 우리 언니는 그렇게 오래 연기를 했는데도 아직 인지도가 바닥인데. 인센티브까지 깎으면서 어떻게든 연기 기회를 달라고 해도 오디션만 보면 떨어지고 있어. 아이돌 동생은 오빠 덕에 이렇게 메이저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부럽다.”
“글쎄다. 다른 게스트들은 전부 교수급 전문가들이야. Kina가 무식해서 그냥 친분만 보고 게스트로 초대한 것 같은데 둘 다 별 활약을 못할걸?”
아직도 나름 배운 이들은 아이돌을 딴따라라고 무시하는 분위기가 파다했다.
연기력이라도 좋아 큰 배우로 성장하면 그나마 조금 봐주는 분위기지만 그게 아니라면 고고한 학자들에겐 그저 노래 부르고 춤이나 추는 광대처럼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굳이 Kina를 출연시킨 건 그의 화제성 때문이었다. Kina가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시청률은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 투자사 쪽에선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진희원도 다른 스태프들이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을 인지했지만 굳이 해명하지 않았다.
그렇게 진명호를 따라 이리저리 다니던 진희원은 꽤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다.
정혜진은 진명호를 제대로 대우해 주고 있었지만 정작 다른 스태프들은 업무 열정이 별로였다.
아니, 열정은커녕 오히려 진명호를 무시하고 비웃는 경향이 파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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