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1장 결혼은 언제 할 건지
지금 잘 나가는 진명 그룹의 직원이라는 사실에 대표 본인이 집을 잃은 아이들을 구하고 영웅들의 혼을 위로했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다들 자존감이 하늘을 찌를 지경이었다.
한편, 박수 세례를 받은 진희원 본인은 멈칫하다 우 비서를 바라보았다.
안경을 치켜세운 우 비서가 미소와 함께 해명했다.
“다들 아가씨를 존경한다는 의미로 보내는 박수입니다. 지금 인터넷에 아가씨에 관한 영상이 대박을 쳤습니다. 아가씨 굿즈는 안 나오냐는 문의도 빗발칠 정도입니다.”
‘굿... 굿즈?’
어리둥절한 와중 우 비서가 한 마디 더 이어갔다.
“현장에서 대표님 얼굴 대신 윤 대표님 얼굴이 찍혔는데 다들 두 분이 잘 어울린다고 난리입니다.”
“그래요? 제가 좀 봐도 될까요?”
입을 연건 윤성훈이었다.
이 상황이 상당히 흥미로운 듯 미소를 지어서인지 평소 다가가기 쉽지 않은 포스가 조금은 누그러든 모습이었다.
그리고 윤성훈의 등장에 직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윤성훈의 건강 상태는 그야말로 모두가 아는 비밀이나 마찬가지였고 태생적으로 몸이 약하게 태어난 데다 워낙 이미지가 신비롭고 친구도 두루 사귀는 편이 아니며 이렇게 대외적인 장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그래서 가끔씩 마주쳐도 멀리 피하는 것이 상책인데 진희원이 회사에 온 뒤로 마치 데릴사위라도 된 듯 구는 모습이 충격 그 자체였다.
물론 다들 생각만 그렇게 하고 그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지만 말이다.
진희원 역시 윤성훈을 빤히 바라보았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능력 하나는 확실하단 말이야...’
이런 생각을 하던 무렵, 직원들 중 두 사람을 응원하는 직원 한 명이 용기를 내 말했다.
“대표님, 저희 아가씨와는 언제 결혼하실 건가요? 두 분 아이 낳으시면 정말 이쁠 것 같아요!”
직원의 질문에 진희원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직 결혼 생활을 맞이할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아기라니...
어색하게 시선을 피하던 진희원이 입을 열려던 찰나 윤성훈이 먼저 어색하게 기침을 내뱉더니 씨익 웃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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