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4장 연기가 자욱한 절당
진희원이 차 문을 열고 말했다.
“선희 언니, 여기 너무 좋은데요. 무료로 여행도 할 수 있고요.”
“응? 맞아, 무료 여행이야.”
그 여성, 선희언니라고 불린 사람이 웃으며 말했다.
물건을 받는 두 남성은 진희원의 반응에 만족했다.
이런 무식한 촌뜨기여야 잘 다루기 쉬웠다.
만일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하면 두 남성이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찾아봐야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여경들은 모두 눈치껏 차에서 내렸다. 모두 흥분한 표정을 지었고 아이들이 어디를 갈지에 대해서는 아무 걱정도 안 하는 듯했다.
승합차는 아무런 머뭇거림이 없이 그들이 내린 후 신속히 관광지 뒷문으로 나갔다.
여경들은 진희원에게 물어보고 싶었으나 진희원은 주위에 있는 CCTV를 주의하라는 눈치를 보내고 손을 들어 자신의 시계를 보여주었다. 차에 위치추적기기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원아와 쌍둥이가 있으니 아이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진희원은 셀카를 찍는 듯했으나 사실은 셀카를 찍으면서 주위의 환경을 관찰하고 있었다.
방안에는 역시나 마중을 나오는 사람이 있었다. 이 아줌마들이 놀고 있는 것을 보고는 무전기로 승합차에 있는 남성에게 말했다.
“아무 이상 없어요. 그냥 아줌마들 한무리예요. 상대편에서 말했다시피 서울에 있었던 일 때문에 예전에 쓰던 노인들은 쓸 수 없게 됐으니 받는 물건도 달라요. 예전에 언제 이렇게 복잡했어요. 다 그 인플루언서가 청주시에 가면서 무슨 라이브 장치들을 가져가서는. 그 부부도 멍청해서 탈이에요.”
방 안에서 말을 하고 있던 사람은 그가 말하던 인플루언서가 아줌마 무리에 있을 거라고는 절대 생각지 못할 것이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서지석이 진희원의 위치를 통해 관광지의 인터넷 시스템에 해킹해 들어갔다.
누가 CCTV를 관리하고 있는지는 모조리 꿰뚫고 있다. 방화벽을 뚫고 상대편을 찾는 것은 서지석에게는 간단한 일이었다.
[옆, 302번 방]
진희원이 이 메시지를 받고 난 후, 손가락을 두드렸다.
“지금 영상을 다른 거로 바꿔봐 봐.”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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