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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장 안영시에는 무엇이 있을까

“네?” 맞은편 상대가 멈칫했다. ‘정상적으로 거래하라고?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런 뜻은 아니겠지?’ 정말이었다. 진희원은 이미 여자에게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방금 당신 말대로면 물건 받는 사람이 반드시 연락할 거예요.” 진희원은 다소 차갑게 말했다. “이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시니 분명한 연락처가 있겠죠. 방금 연락처를 봤는데 깨끗하게 지웠더라고요. 얼마나 자주 연락하기로 했어요?” 여자는 상대가 이것까지 알아낼 줄은 몰랐다. “3시간에 한 번씩 통화해요.” 여자는 형호를 바라보았다. “그쪽에서 형호에게 연락이 안 되면 저한테 전화해요.”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형호의 전화가 울렸고 여자는 당황한 표정이었다.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전화 받고 일이 생겼다고 해요. 누가 몽유병에 걸려서 더러운 걸 만졌는데 거래에는 영향 없다고 전해요.” 여자의 손은 저항하고 있지만 이 여자가 가면 사람까지 물어뜯는 그 아이들이 다시 그녀를 찾아올까 봐 겁이 나서 결국 전화를 받았다. 건너편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 된 거야, 형호는?” 여자는 진희원의 말을 그대로 전했고 상대가 말했다. “재수 없게 더러운 건 또 뭐야. 거래에 문제없으면 빨리 와. 오는 길에 주위 잘 살펴보고. 보스가 재촉하고 있어.” 여자가 계속해서 얘기하는데 상대는 별생각 없이 전화를 끊었고 진희원은 가볍게 웃었다. “협조 아주 잘했어요. 이제 당신들 암호가 뭔지 말해봐요. 차에서 내리면 내가 같이 거래하러 갈 거예요.” 여자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제야 이 젊은 여자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아차렸다. 상대를 말하지 않으면 ‘물건 배달원’들 사이에 섞여 궁극적으로 이 아이들을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진희원은 이 아이들을 안영시로 보내는 것에 무척 신경이 쓰였다. 안영시에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 있는 걸까, 그리고 이 아이들은 대체 뭐지?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은 안영시에 도착한 후에야 알 수 있었다. 침대로 돌아온 진희원은 리오를 슬쩍 보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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