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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장은 모두 업보였다

“그래요, 그래요. 네 맘대로 해.” 사내는 진희원을 매섭게 쳐다보았다. “분유는 없으니 다른 데 가서 빌리든지 해.” 진희원은 겁먹은 것처럼 고개를 돌려 가버렸다. 사실 그녀는 승무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의해서 사진을 찍은 것이었다. 진희원이 발견한 사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열차만 이상한 게 아니었다. 아이를 안은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늦은 시간에 말이다. 게다가 상대 팔에 타투가 있었는데 그건 죽은 사람들은 하는 모양이었다. 승무원만으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열차 한 칸에는 적어도 열 명의 적이 있었다. 중년쯤 돼 보이는 안경을 쓴 승무원이 열차가 연결되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며 보초를 서고 있었다.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는 그 몇 명은 사실 그의 시선을 방해하기 위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충분히 떠들기만 하면 아이를 안은 여성들은 더욱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일이었고 경솔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었다. 그녀는 여기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렇다고 혼자 승무원을 찾아가는 일을 원아에게 넘길 수는 없었다. 아이에 관한 원한들은 그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희원은 서지석을 불러오려고 했지만 메시지를 보내지도 않았는데 윤성훈이 이미 그녀 옆에 서 있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그 사람들,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말을 마친 그는 가볍게 몇 번 기침을 했다. 그의 얼굴은 매우 청아하고 예뻤다. “그들 사이에 눈빛이 오가는 걸 봤어요. 문 앞에 있는 사람은 녹화까지 하는 중이에요.” 그녀는 정말 윤성훈이 똑똑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기서 지키고 있으세요. 제가 승무원을 찾아볼게요.” 진희원은 원아를 그에게 넘겨주면서 말했다. “잘 안으세요, 당신이 주는 압박감을 줄일 수 있어요.” 윤성훈은 손에 들고 있는 작은 물건을 바라보았다. 그는 입가에 사악한 기색을 띠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동전으로 돌아가려던 원아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것은 그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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