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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장 윤성훈

그녀는 일찍이 국내에 있는 것에 싫증이 났었다. ‘해외가 얼마나 좋아, 포용력도 강하고.’ 그러나 신유정이 생각지도 못한 게 있었다. 수용하는 것도 조건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국내의 구속이 싫었다. 해외에서 그녀는 구속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남자 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 또 그뿐만이 아니었다. 남자 친구는 그 나라 사람이고 자신은 외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그곳에서 전혀 보호받지 못했다. 신유정은 절망했다. 다행히 그녀에게는 방법이 있었다. 그녀는 목적을 가지고 진기풍에게 접근하는 게 싫었다. 하지만 진기풍의 아버지마저 그들이 다시 만나는 걸 허락했으니 그녀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이건 신유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었고 정정당당하게 진씨 가문에 발을 들인 것이었다. 하지만 진기풍의 반응은 아주 차가웠다. “괜찮아, 천천히 해보자. 옛날얘기를 많이 하다 보면 달라질 거야.” 진기풍은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예전에 그녀는 너무 멍청했다. 다른 사람이 일깨워주지 않았더라면 회사의 지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멀리 유학을 가느니 차라리 진씨 집안의 아가씨가 되는 게 나았다. “이런 집에 사는 건 확실히 좋긴 하네.” 신유정은 실내의 장식품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벽에 걸린 그림은 고사하고 전등 하나의 가격도 몇십만 원이나 된다고 했다. 그녀는 예술을 배우는 사람인지라 잘 알고 있었다. 진기풍이 자기편에 선다면 신유정은 곧 자기만의 갤러리와 회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녀는 그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언제부터인가 바깥에는 안개가 끼었다. 날은 아직 밝지 않아서 아마 네 시쯤 돼 보였다. 이 시간대에도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대접하는 가게 사람들은 빨리 일어나야 했다. 특히 기차역 부근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날씨가 덜 추울 때 벤치에 앉아 하룻밤을 보내곤 했는데 이때 따뜻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으면 더 좋았다. 서지석도 같은 생각이었다. 진희원의 전화를 받은 그는 커다란 까만색 가방을 메고 왔다.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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