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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장 최면을 걸어야 하나요

진희원은 뒤돌아보지도 않고 피한 뒤에 발로 이정란의 무릎을 걷어찼다. 이정란은 넘어지면서 책상에 머리를 박더니 이마에서 피가 흘렀다. “내가 널 고소할 거야! 고소할 거라고!” 진희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이정란을 경찰에게 맡기기로 했던 것이다. 이정란은 버럭 화를 냈다. “하우정이 죽은 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진근우가 용의자잖아. 하우정이 마지막으로 만난 게 진근우라는 걸 다 알고 있다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라고?” 진희원이 피식 웃었다. “그럼 넌? 매일 저녁 몽유하는 하우정을 따라다녔으면서 그날 저녁에는 가지 않았다고? 앞뒤가 다르잖아. 네가 직접 봤다고 말했으면서 왜 그래.” 이정란이 움찔하자 진희원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걱정하지 마. 요즘 거짓말 탐지기가 그렇게 정확하대. 네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경찰서에 가서 해보면 알아.” 이정란은 도망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빌기 시작했다. “저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하우정이 거울을 보면서 중얼거린 거고 그러다가 자살한 거예요. 꼭두각시 인형이 저를 불러서 어쩔 수 없이 가져온 거라고요!” “사건 현장 사진을 보니 거울의 위치가 달라졌던데...” 진희원이 말을 이었다. “왜 달라졌는지 궁금했는데 네가 한 짓이더라고. 밤에 촬영 세트장에서 잔다고 했지? 하우정이 몽유한 걸 보면 보통 무서워서 도망가잖아. 매니저도 그래서 사직한 거라고 들었어. 그런데 넌 도망가지 않고 지켜보았지.” 진희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우정이 거울로 꼭두각시 인형과 대화하는 걸 봤지? 하우정이 꼭두각시 인형이 하라는 대로 하면 지금보다 더 대박 날 거라는 내용이겠지. 넌 대역 배우라는 이유로 자격지심만 가득했고 누구보다도 그 인형을 갖고 싶었을 거야.” 이정란이 입을 열었다.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진희원이 차갑게 말했다. “우리 업계에서는 그런 말이 있어. 좋은 사람한테는 좋은 기운이 찾아오지만 사악한 사람한테는 나쁜 기운이 찾아간다. 너의 악념이 꼭두각시 인형을 자극한 거지, 인형이 널 부른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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