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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장 진근원을 구하러 가다

“근원 오빠가?” 진희원이 미간을 찌푸렸다. 진희원은 꿈에서 진근원을 본 적이 없었다. 이번 연회에서도 보지 못했다. 풍수사는 원래 자신의 운명을 점칠 수 없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일수록 진희원은 상대방의 관상이나 기운은 잘 보지 못한다. 누군가처럼 지극히 고귀한 명은 예외이다. 그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철호가 급한 것을 알고 진희원도 서둘렀다. “일단 가면서 얘기해.” 이호철은 호칭에 관해 신경 쓰지 않고 급히 진희원에게 알렸다. “진근우 그쪽 제작진에게 문제가 생겼는데 여배우가 죽었대. 그 배우가 죽기 전에 진근우와 다툼이 있었나 봐, 아직 인터넷에 공개된 건 없어. 윤성훈 도련님이 소식을 막았거든. 근데 이런 인명피해는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야. 거기에 진근우가 있는 제작진은 감독도 배우도 모두 탑급이라 더 그래.” “지금 기자들 손에 사진이 있는데 걔네들이 진근우랑 그 여배우가 다투는 걸 봤대!” 이호철은 정말 걱정이 되었다. “지금 진근우는 이미 경찰에 불려 갔어. 회장님은 아직 모르고 있어.” “할아버지께 가서 내가 있다고 말해.” 진희원은 오히려 누군가 이 일로 뭔가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 더욱 걱정되었다. 그래서 가족끼리 서로 알고 있는 게 더 나았다. “그리고 우 비서님, 승기 오빠 좀 불러주세요. 일단 근우 오빠를 건져야 하니까.” 진희원의 생각이 뚜렷했다. “사건이 발생하면 끌려가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은 당장 근우 오빠를 만나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예.” 이럴 때 우 비서는 아주 든든했다. 현재 회사의 관심사는 진희원이 진명 그룹의 일을 인수하는 데 있으며 확실히 다른 점은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올 때나 갈 때나 진희원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토바이에 앉아 떠나는 모습이 오히려 야쿠자 아가씨 같았다. 사건은 갑작스럽게 발생했다. 감독님은 지금 고민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자신의 단발머리를 잡고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촬영이 끝나고 배우들이 분장실에 갈 일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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