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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장

진택현의 무서운 점은 그가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든 겉으로는 점잖고 예의 바르다는 것이다. 방금 추태를 부렸다 하더라도 빠르게 조정할 수 있었다. ‘큰아버지 말씀이 맞았어. 이번 권력 다툼은 서두르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실수할 때까지 잘 기다려야 해.’ 게다가 진택현은 다른 것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딸 학력에 관한 것이다. 진희원이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건 맞지만 학력은...도저히 안 돼.’ 진택현이 웃었다. 물론 진택현이 직접 나서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이미 어젯밤에 구상인에게 약간의 자료를 넘겼다. 구상인은 방금 진희원에 눌린 것이 아주 불쾌했다. 바로 이때 진택현이 그에게 준 시선을 느끼고 화풀이를 참지 못했다. “여러분, 공식 회의에 앞서 신임 진 사장님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상인이 말하면서 서류 가방에서 몇 장의 자료를 꺼냈다. “진 사장님, 이건 사장님이 서울에 있을 때의 경력인데요.” 구상인이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앞서 회사 경영과 관련된 어떤 일도 접해 본 적이 없고, 실업고 졸업 맞지요?” “뭐?!” 주주들은 모두 눈썹을 찡그렸다. ‘무슨 소리야. 지금 실업고 졸업이라고?’ “회사 규정상 프런트 데스크에 면접 볼 자격도 없는 학력이지요.” 구상인이 웃음을 터뜨렸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사장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이라는 게 적어도 경제에 대해 좀 알아야 하니까요.” 진희원이 구상인의 시선과 맞붙었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이사님과 얘기할 것이 있는데요.” “말씀하세요.” 구상인이 득의양양 했다. 그는 오히려 진희원이 어떻게 신분을 세탁하는지 잘 보려고 했다. 그런데 진희원이 얘기하려는 것이 학력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그도 모르고 있었다. “이사님은 투자마다 계속 손실을 보고 있는데 이건 무슨 재주죠?” “지난 몇 년간의 투자 기록을 봤는데 제안한 건마다 회사에서 다 손해를 보고 있더라고요.” 진희원이 가볍게 웃었다. “보통 명중률이 아니던데요.” 구상인은 상대방이 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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