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9장 윤성훈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진 안에서는 분명 누군가 그 인형을 이미 부숴버렸다. 논리적으로 동전을 남길 수 있다면, 그 인형도 파괴되었어야 한다. '아니면 내가 뭘 놓친 거야?' 신문만 보고는 모든 것을 맞출 수 없었다. 진상철의 말을 들으면, 진상철이 바로 당시 유지로가 납치한 진씨 가문의 작은 아들인 듯했다. 진희원은 잠시 멈추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을 꺼냈다. "할아버지, 이 물건을 본 적 있으세요?" 진상철은 그 사진을 보자마자 얼굴빛이 변했다. "희원아, 이걸 어디서 찍은 거야?" 진희원은 할아버지의 반응을 보고 제대로 물었다는 것을 알았다. "제가 찍은 건 아니에요. 인터넷에 많은 가게가 팔고 있고, 원희 이모 집에도 하나 있어요." "이 물건은 아주 사악하니 절대 건드리지 마." 진상철은 처음으로 이렇게 강하게 반응했다. "어떻게 이 나쁜 목각 인형이 다시 나타났지? 한동안 판매가 금지된 거 아니었어?" 진명호는 톱스타 아이돌로서 그 사진을 보며 말했다. "할아버지, 이 인형을 많은 여자애가 좋아하는데, 아주 흔하지 않아요? 어떻게 사악해요?" '할아버지는 미신을 믿지 않으셨던 것 같은데. 왜 인형을 보고 이렇게 반응하시는 거야?' "네가 뭘 알아." 진상철은 지팡이를 들고 다시 때리려는 듯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예전에 그 일본 장군이 항상 이 인형을 가지고 다녔어." 진상철은 그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진상철은 특별한 장소, 즉 지하에 갇혀 있었다. 유지로가 숭배하고 있던 것이 그 목각 인형이었다. "숭배?" 진승기는 그 말을 듣고 눈빛이 변했다. 진명호는 무언가를 눈치채고 진희원을 바라봤다. 진희원이 아무 이유 없이 목각 인형 사진을 꺼내 할아버지에게 보여줄 리 없었다. '혹시 방금...' 아직 진명호가 생각을 끝내기도 전에, 진상철은 다시 입을 열었고 목소리는 무거웠다. "맞아, 숭배였어. 유지로는 그 목각 인형한테 아주 공손하게, 밤마다 질문을 던지곤 했지. 처음에는 혼잣말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야 인형한테 말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