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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장 다시 돌아오다

흩날리는 눈 사이로 누군가 진희원을 주시하고 있었다. 남자의 눈에 한기가 돌았다. 어깨에 눈이 가득히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곧은 자세로 서 있었다. 마치 주위의 소란은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남자의 뒤에 잡귀들이 마구 몰려들었고 진은 급격히 흔들렸다. 원아가 남자의 의도를 눈치채고 입을 열려던 순간, 바이크의 소리가 들려왔다. 진희원이 바이크를 타고 두 건물 사이로 뛰어올랐다. 등장할 때처럼 아름답고 신비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원아는 재빨리 동전 안에 숨었고 진희원과 함께 진을 빠져나왔다. 퍽! 모터라드가 착지한 곳은 원씨 가문 별장이었다. 진희원 뒤의 흑백 배경이 지워지고 다시 현대로 돌아왔다. 색이 바래진 꽃 신발이 땅에 떨어졌다. 꼭두각시 인형은 그대로 옆에 놓여 있었고 소름 돋을 정도로 기이했다. 진희원이 인형을 힐끗 쳐다보더니 원아한테 말했다. “먼저 댕댕이 영혼부터 되돌려놓자.” 그러고는 불을 지폈고 꼭두각시 인형을 불더미에 던졌다. 인형이 타오르던 순간, 방 안에 있던 으스스한 기운이 사라졌다. 얼음장처럼 차갑던 방안에 달빛이 비꼈다. 유일하게 처리하지 못한 건 잿더미였다. ‘난 못하지만 중양대사한테 부탁하면 해줄 거야.’ 진희원은 이해되지 않았다. 원씨 가문에 무슨 보물이 있기에 이곳에 진을 쳐놓았는지 의문이 들었다. 진희원은 불더미를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 꼭두각시 인형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물어봐야겠어.’ 꼭두각시 인형이 특수한 시기에 떠돌던 망령들로부터 기운을 빼앗았던 것이다. 반경 십여 미로키터 내의 주민들한테도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진희원은 일본인의 인형에 관해 아는 것이 도통 없었다. 진희원은 인형에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도 유행했다. 진희원은 원씨 가문 저택에 남아있었다. 인형을 태워버리고 나서 아무런 잔해도 남지 않았을 때, 진희원이 염승전을 꺼내 잿더미 속에 박았다. 어둠속에서 진이 천천히 사라지고 있었다. 때로는 눈에 띄지 않는 인물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진은 사라지면 그만이지만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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