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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장 윤 대표는 꽤 흥미로운 사람이다

진희원은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맞아요. 동충하초예요. 평소 동충하초를 보관할 때는 강한 빛을 피해야 하고 온도도 20도를 넘기지 말아야 해요. 하지만 지금 실내 온도는 24도인 데다 자외선도 강하죠. 제가 이것들을 가방 안에 넣은 건 물건의 의학적 용도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예요. 최 씨 가문은 설마 그런 기본적인 의약 상식도 모르시는 건가요?” 그녀의 말에 현장은 순간 소란스러워졌다. 하지만 최태훈은 여전히 냉소를 멈추지 않았다. “뭐라고 헛소리를…” “태훈아, 입 좀 다물어!” 최지윤이 소리쳤다. 이에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돌려 최지윤의 표정을 살피던 최태훈은 이내 다시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는 주위의 시선을 살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떠올랐다. ‘설마 저 재수 없는 계집애가 한 말이 사실이라는 거야?’ “하하하, 과연 김선월의 제자답군. 약재를 감별하는 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웃음을 터트린 이는 안 씨 가문의 가주인 안무성이었다. 두 눈을 반쯤 감은 채 구석 쪽에 쭈그리고 있는 그는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노인 같았다. 그런 그가 번쩍 눈을 뜨며 손자인 안규민을 향해 말했다. “잘 보고 배워두거라.” 이에 안규민이 공손하면서도 우아하게 답했다. “네, 할아버지.” 반면에 남상진의 태도는 가볍기만 했다. “무성이 자네가 지나치게 과장하는 것 같군. 저건 그저 우연일 뿐이지 않나.” “그, 그러니까요!” 최태훈은 이때다 싶어 맞장구쳤다. “저도 순간적으로 그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는데, 저 계집애가 잔머리를 잘 굴린 거죠!” 방금 전 남상진의 그 한마디까지가 가장 적절했었다. 거기에 최태훈이 더 보탠 한마디는 그의 멍청함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이미 어떤 이들은 참지 못하고 웃음 터뜨리고 있었다. 최지윤은 하다못해 달려가 조카의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있는 최태훈은 자신을 향한 비웃음 소리에 심기가 상한 듯 순간 눈을 부라렸다. “누구야, 용기가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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