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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4장 진희원을 과소평가하다

창밖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다. 동시에 일본 대사관에서는 유지로가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직접 나와 맞이했으니 진상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었다. 하지만 유지로는 그 여자가 함께 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 "진 어르신, 이분은?" "제 손녀가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통역해 줄 수 있어요. 왜요? 유지로 씨는 동의하지 않는 건가?" 진상철은 이렇게 말했다. 유지로는 거절하기 어려웠다. "아니요, 들어오시죠." 진희원은 진상철의 팔짱을 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할아버지, 여긴 너무 작아요." "진씨 가문에 비하면 확실히 작죠." 유지로는 진희원의 외모와 신분을 좋아했기에 진희원이 괜찮다면 좋다고 생각했다. "따라오시죠." 이어서 일행은 모퉁이를 돌았다. 넓게 트인 별채가 있었고 축구장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여기가 앞으로의 학교에요.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축구도 할 수 있어요. 저쪽은 교실이에요. 저희는 일본에서 선생님들을 초대해 수업을 진행할 거예요." 유지로가 이 말을 할 때 마치 위대한 교육자처럼 선의로 가득 차 보였다. "진 어르신, 저희와 협력한다면 더 많은 어린이가 책을 읽고 밥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들어보면 아주 감동적인 말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속아 넘어가기 쉬웠다. 그러나 진상철은 매우 침착했다. "교육은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식사할 때 더 얘기해 봐요." 유지로는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러한 나이 든 한국인들에게는 작은 일로 감동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멀리서도 희미하게 들려오는 독서 소리, 모든 것이 매우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진희원은 그 안에 불협화음을 느꼈다. 잔디는 새로 깔렸고 선생님들은 모두 일본인이었으며 밤에도 수업을 진행했다... 진희원은 눈을 가늘게 뜨며 다음에 조사할 곳이 어딘지 알게 되었다. 이것은 진상철과도 생각이 일치했다. 할아버지와 손녀는 눈을 마주치며 마음속에 계획을 세웠다. 유지로는 정말 교활했고 많은 준비를 해두었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앉기도 전에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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