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7장 놀라운 오빠들

“진씨 가문 일들이 많이 복잡하네, 아마 조사를 좀 해봐야 할 거야. 근데 이상해, 사모님이 다 나은 거 왜 사장님이 얘기하지 않았지?” 그렇다. 너무 이상했다. 아내를 사랑하고 총애하는 진택현이라면 자기 아내가 이미 완쾌되었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바보는 아니고 오히려 똑똑한 사람들이다. 사모님들이 싫어하는 것이 바로 남자의 이런 꼴이다. 사랑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그런 거! “진택현이 왜 굳이 그 진소연을 입양하려고 할까? 수상한데...” 진택현은 상황을 지켜보고 급히 다가가고 싶었다. 사실 경이란이 오자마자 진택현은 그 기회를 타서 예전처럼 경이란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세 아들이 그에게 조금의 틈도 주지 않았다. “나 너희들 아버지야!” 화가 난 진택현은 낮은 소리로 외치면서 점잖은 모습이 완전 사라졌다. 진승기가 가볍게 웃었다. “아닐 수도 있죠. 어머니가 원한다면 어머니 변호사도 되 줄 수 있어요.” 이건 거의 비장의 카드를 알리는 말이다. 전에 경이란이 오지 않을 때 삼형제는 그들이 움직이면 경이란이 진택현 때문에 슬퍼하실까 봐 꺼려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런 걱정은 전혀 필요 없어 보였다. 어머니도 그들의 편이다.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 “진승기 그 말이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겠어. 부모의 이혼을 주창하는 거지.” 진택현이 만약 정말 이혼한다면 그가 이전에 힘들게 유지했던 관계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셈이다. “너, 너!” 진택현은 너무 화가 나서 가습까지 답답했다. 진승기는 어릴 때부터 진택현이랑 사이가 안 좋았는데 진승기의 음험함이 오늘 더 세게 성장할 줄은 진택현도 몰랐다. 진승기가 진택현을 일깨웠다. “이미지 관리 안 하세요? 당신을 지지하는 주주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 진택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꽉 잡았다. “다영이가 너희들한테 뭘 말한 거야? 다영이는 아직 어려서 쌓인 게 많을 수 있는데 너희들은 성인이잖아. 무작정 다영이 말만 들으면 안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