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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장 특수팀

김성한이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르니 김선월은 진희원의 가족이 돈 많은 사실을 김성한에게 알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진씨 가문에게 길러준 은혜를 말미로 보답을 요구할 수도 있으니까. 김선월은 자기 아들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진희원과 더 이상 엮기는 것을 반대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누구는 이 틈을 노리고 있었다. 전시회에서 나온 후 진소연은 가장 먼저 김씨 가문에 연락했다. 안애홍의 관계를 통해 김성한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진소연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어 메시지를 여러 번 돌려서야 내일의 연회 소식을 김성한에게 알렸다. 김성한은 낯선 문자를 받았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두 번째 문자를 받고 나서 김성한은 눈빛까지 변하며 바로 답장을 보냈다. “지금 양녀에 관한 소식을 알아보고 있죠? 만약 내가 김 선생님한테 그 양녀가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면요? 지방에서 경주로 온 후 김씨 가문을 버리려고 한다면 김 선생님은 어떻게 할 건가요?” “누구세요? 걔는 지금 어디 있어요?”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내일 오후 5시에 JS호텔에 오시면 그 사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성한은 원래 진희원을 찾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지난번 김혜주가 김선월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말하고서야 김성한도 진희원의 돈 많은 사실과 김선월에게 한옥까지 사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사실은 재물을 탐내는 김성한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다. ‘혜주도 그 망할 계집애이 뭘 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어. 그럼 이번 기회에 가보는 게 좋아.’ 진소연은 그쪽에서 소식이 온 걸 보고 김성한 마음이 흔들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진소연은 연회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진희원이 어떻게 양부모를 대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면 진상철도 쉽게 그 자리를 진희원에게 물려줄 수 없으니까. 같은 시간. 고개를 숙여 그림을 그리던 진희원이 김선월이 나간 후 메시지를 보냈다. “김성한이 어디 있는지, 요즘 뭐하는지 알아봐.” 이 한마디가 특수팀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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