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YS 그룹의 연회가 시작되다
지난번과는 달리 이번 연회 장소는 도시 중심이 아닌 서교 별관으로 정했다.
진희원은 오늘 자신의 BMW 모터라드를 타지 않고 약 상자와 초대장을 챙겨 택시를 탔다.
그녀의 착각인지는 몰라도 초대장이 좀 다른 것 같았다.
택시를 탄 진희원은 생각에 잠겼다.
목적지를 전해 들은 운전기사는 깜짝 놀랐다.
“서교에 있는 KS 호텔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오늘 그곳에 가는 사람은 모두 대단한 인물이라고 들었는데, 아가씨는…”
“그 사람들이랑 얼굴 좀 익히려고 가는 거예요.”
칠흑처럼 검은 머리를 휘날리던 진희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운전기사가 호탕하게 웃었다.
“그럼 그렇지, 이렇게 어린 아가씨가 누구를 치료해 주러 갈 리가 없잖아요.”
진희원은 담담하게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같은 KS 호텔이라도 레벨이 있었다.
서울 도심에 있는 KS 호텔은 외부 사람들한테 오픈했지만 숲과 바다 사이에 위치한 서교의 KS 호텔은 장미 가든, 골프, 사격, 승마 등 다양한 고급 스포츠 센터가 어우러져 부지 면적이 엄청 컸다.
최고급 서비스를 자랑하는 이곳은 윤 씨 가문의 사적인 공간이었는데 윤 씨 가문의 초대장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었다.
초대장만이 유일한 출입증이었기에 초대장을 받은 명의들은 저마다 제자나 조수를 데리고 다니며 근엄한 태도로 의술을 배웠다.
그중 최 씨 가문, 박 씨 가문, 안 씨 가문, 남 씨 가문은 서로 친한 사이어서 가끔씩 후배들을 데리고 다니며 인사를 시켰다.
그리고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가문에서는 구석진 곳에서 낮은 소리로 대화를 나눴다.
게다가 이윤아처럼 의술에 대해 잘 모르는 수행원들은 현관에 배치되었다.
호텔 내부를 둘러보던 이윤아의 표정에는 탐욕이 가득했다.
“맙소사, 이렇게 럭셔리한 곳은 처음 와 보는 것 같아요.”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최지윤을 부축하며 아부를 했다.
“선생님, 덕분에 저와 혜주가 이런 곳도 와보네요.”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래.”
사실 최지윤도 이런 곳이 처음이었지만 아닌 척했다.
“이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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