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5장 진희원에 폐를 끼치고 싶다
그 소리는 좀 시끄러웠다.
아무래도 평소에 식사할 때 줄을 서서 예약해야 하는 식당이라, 게다가 그 자리는 바로 뒤 바다에 있어서 빈티지한 실내장식을 했다.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분명 누군가가 나서서 관리할 것이다.
"저기요, 다른 사람들이 식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목소리 좀 낮춰 주세요.”
룸메이트는 체면을 구기고 얼굴이 빨개졌다.
“공적인 자리니 당연히 규칙이 많지.”
누군가 말을 받았다.
“남지호 남신이 아니면 우린 들어오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는데, 너 왜 자꾸 큰소리야.”
누군가 그를 창피하게 생각하자 그 룸메이트는 나서서 싸우려 했다.
남지호는 룸메이트를 말리며 좋은 사람 이미지를 유지했다.
“됐어, 나중에 같이 술 마시자. 너희도 사양하지 마, 계산은 내가 할 테니. 혜주도 이따가 올 거야. 혜주 룸메이트들도 여기 있고 너희들 모두 솔로이니 생각 잘 해봐. 나중에 내가 너희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말고.”
그 말을 들은 남학생들은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네가 있는데 우리가 무슨 기회가 있겠어. 우리 학교 반은 다 널 좋아한다는 걸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이 말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남지호는 잘 생겼을 뿐만 아니라 돈도 많고 손도 컸다.
더 중요한 건...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춤도 잘 추고, 성격도 부드러우며 특히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는 좋은 사람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었다.
학교의 많은 여학생이 몰래 그를 좋아하지만 남지호가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거절했다면 어떻게 향우회를 열었을까. 김혜주의 룸메이트를 데리고 식사를 하러 나왔는데 김혜주는 없었다.
그는 음흉한 마음에 길을 걸을 때 여자 중 한 명과 매우 가깝게 걸었다.
그 여자는 남지호를 노려보았으나 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고 여전히 칭찬하고 있었다.
“혜주 선배한테 선배 같은 남자친구가 있다니 부러워요.”
“후배가 손에 넘어갔는데 우리는 부러워하고 있어. 그 후배가 지금 정말 대단해. 얼마나 많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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