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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장 내성적인 사람

만약 진희원이 아니라 윤성훈이 적극적으로 들이댔다면, 진명호는 ‘오빠’의 신분으로 윤성훈을 끌어내릴 것이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차 안에서 무슨 짓이야! 희원이가 윤성훈한테 들이대면서 셔츠 단추를 풀었지. 날 보는 눈빛이 미묘해서 문을 닫긴 했지만...’ 여러 상황을 겪어본 톱스타 진명호는 마음이 복잡했다. ‘아,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데? 희원이가 윤성훈을 힘으로 제압한 거야? 그런데 윤성훈은 누가 닿기만 해도 질색하는 사람이니 윤성훈이 밀어내면 저런 상황 따위 생기지 않는다고! 여우 같은 윤성훈, 네가 우리 희원이를 유혹한 거지? 희원이는 익숙한 듯이 윤성훈을 휘어잡고 있었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이 말이 새어나가면 다른 사람들은 진희원이 순진한 윤성훈을 더럽혔다고 여길 것이다. 진명호는 차 문 앞에서 안절부절못했다. 솥 가마 가게 앞에 도착한 경이란이 진명호를 쳐다보며 의아해했다. ‘사람을 데려온다더니 왜 저러는 거야?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진명호는 경이란의 시선이 느껴졌고 이 상황을 들키지 않으려고 침착한 척했다. 진희원이 윤성훈의 미모에 반해서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을 경이란이 알면 안 될 것이다. 진명호가 입을 열려 하는데 차 문이 열렸다. 드르륵. 조금 전보다 상태가 좋아진 진희원이 진명호를 향해 말했다. “오빠, 차 문은 왜 열어본 거야?” 진명호는 차 안에서 외투를 입는 윤성훈을 쳐다보더니 콧방귀를 뀌었다. “흥. 아무것도 아니야.” 진명호가 진희원을 차와 떨어진 곳에 데리고 가서 잔소리했다. “희원아, 저 사람이 잘생기긴 했지만 네가 조금 전에...” ‘서로 좋아하는 느낌은 또 아니었단 말이지.’ 진명호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서울에 저 사람을 좋아하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 진명호가 목소리를 낮추고는 말을 이었다. “윤성훈은 아직 첫사랑을 겪지 못했거든. 정말 다행이야. 사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돼. 내가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는 게 아니라 서로 좋아하면 천천히 알아보고 만나면 된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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