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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장 진희원 몸에서 느껴지는 압박감

“맞아! 꼭 내 계획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야!” “조규리 찾아 확인해야 해!” 김혜주는 급하게 조규리한테 전화했는데 상대방의 핸드폰은 꺼져 있었다. 병원 밖, 조규리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거의 미칠 것 같은 사촌 언니를 보며 예능에 참가한 것을 후회했다. 다른 사람에게 병원 안에 정말 귀신이 있고, 그 5번 아가씨가 귀신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누구도 믿지 않았다. 제작진도 다 대본 설정이라고 단언하였다. 대본이 아니면 방송도 끝장날 거니까. 육성재와 박형주는 이제 진희원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무서워서 몸을 떨었다. 조규리도 마찬가지였다. 옆에 외투를 걸치고 앉아 있는 이은영은 작전팀이 와서 물을 때 얼굴까지 하얗게 질렸다.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또 심문을 받아야 했다. 진희원도 함께 있었다. 진희원은 육재성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소리는 낮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말은 가려서 하는 게 좋아요.” 경고다. 조규리가 몸을 움츠렸다. 그동안 오만했던 육성재도 지금 순순히 말을 잘 들었다. “네, 걱정 마세요.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절대 안 할게요.” 병원에서 진희원이 어떻게 연쇄 살인범을 발로 차서 날렸는지 그들은 모두 보았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귀신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귀신은 진희원을 보호하려 하였다. 이런 사람은 연예계인 그들이 건드릴 수준이 아니다. 연예계에서도 오래전부터 점을 보는 게 유행했는데 이전 여스타들이 인기를 얻기 위해 사람을 찾아 점을 봤다는 말도 있었다. 육성재는 이 바닥에서 오래 있어서 아는 것도 많았다. 그래서 진희원을 대하는 태도도 확 변했다. 이런 대사들이 화를 내면 목이 날아갈 수도 있으니 절대 한 대사의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작전팀도 그들의 입에서 뭘 알아내기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처리하기 힘든 사건이고 특수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때 사건의 주요 인물이지만 자세히 물어볼 수도 없는 진희원이 그들에게 방향을 알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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