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8장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난 진희원
진실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행하던 PD들도 모두 철수했다.
병원 구석구석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켜볼 수 있었다.
병원 안은 크지 않았다. 위아래 2층인데 복도가 너무 깊어 어두컴컴해 보일 뿐이다.
사람이 아까 많았을 때는 괜찮았는데 지금 PD가 빠지니까 왠지 냉기가 확 밀려오는 것 같았다.
진희원 외에 다른 여자애들은 약간 겁을 먹었다.
특히 조먼로는 분만실 쪽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배를 만졌다.
생방송 시청자들은 그걸 보고 이상해하였다.
[왜 배 만지지?]
갑자기 분만실 문에 걸린 간판이 삐뚤어지며 쾅 하고 떨어졌다.
이런 기척에 모두들 깜짝 놀랐다.
육성재도 등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자기의 활약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오래된 병원이라 물건들이 낡아서 떨어지기가 쉬워요. 다들 조심하세요. 그쪽은 가지 않아도 돼요.”
육성재가 배려하는 척하며 앞에서 걸었다.
“보통 불빛이 있는 곳에 단서가 있는데 저와 제 파트너가 앞장서서 2층에 가 볼테니 다른 분들은 저희 뒤를 따라오세요.”
박형주 또한 잘 보이려고 하였다.
“그럼 제가 마지막에서 따라가죠.”
이때 댓글 모두 이 두 사람을 칭찬하고 있었다.
1층을 떠나고 싶었던 조먼로도 감사의 눈길로 그들을 보고 있었다.
다들 떠나려고 할 때 육성재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진희원을 보고 소리쳤다.
“5번 빨리 따라오세요.”
“진 선생님, 파트너 관리 잘 하세요.”
박형주가 긴 한숨을 쉬었다.
“안 그러면 이따가 두 분이 놀라게 되면 우리 또 내려와야 해요.”
그 말인 즉 진희원이 그들의 짐이라는 뜻이다.
진명호의 얼굴이 차가워졌다. 머리를 돌려 막 말하려고 할 때 입을 다물고 있었던 진희원이 박형주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진희원 계속 말이 없던 박형주가 박형주를 힐끗 쳐다보니, 목소리는 매우 희미했습니다.
“이 프로그램 채점 규칙은 팀으로 메기는 거 맞죠? 같이 움직이면 점수를 나누어야 해서 좋을 것이 없어요.”
진희원의 말에 육성재는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다. 연예인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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