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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장 진명호가 진희원을 거절한다?

그래서 절대 망신해서는 안되다는 생각뿐이다. 카메라에 나오고 싶은 사람일수록 생각이 많다. 그에 비해 육성재와 박형주의 활약은 오히려 수준이 떨어진 것 같았다. “각자 파트너를 확인했나요?” 감독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이번에는 스타 외에도 나머지 5명의 참가자도 같이 답했다. “네.” 그 말소리와 함께 5명 참가자 앞을 가린 막이 벗겨졌다. 진희원이 눈을 떴다. 그 아름다운 얼굴은 무심코 주변을 살펴보았다. 스타들의 토론을 다 들었고, 또 나머지 참가자 분들도 다 보았다. 진희원이 여기에 들어온 목적은 이곳에 맺힌 원한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대로 원한이 쌓이게 내버려 두었다가 큰 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미션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다. 1번부터 5번까지 카메라 앞에 나타났을 때 TV앞의 시청자들은 커녕 그 자리에 있던 스타들도 잠시 멈칫했다. 진희원의 얼굴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조먼로라는 청순 스타가 있다고 해도 진희원과 비교할 수 없었다. [대박! 이은영이 타겟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5번... 어느 회사에서 밀고 있는 신인인가?] [5번 언니 길안내 방송에서 나타난 적이 있어, 임시로 제작진에 끌려온 그 언니야!] [예쁜 건 말할 것 없고! 근데 학력이 너무 낮은 거 아니야?] [근데 왠지 Kina와 잘 어울리는 이 미묘함은 무엇이지? 다 얼굴은 예쁜데 머리가 비어서 그런가?] 박형주는 진희원의 얼굴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다소 꺼림칙한 모습이었다. “진 선생님은 정말 운이 좋으셔요. 이렇게 예쁜 아가씨와 함께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니, 파이팅! 할 만하네요.” 진명호의 더러운 성질머리에 여재준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극한구생 스토리텔링 예능 맞죠? 진실을 보여주고 말 못하는 사람 대신 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 이게 감독님의 이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라고 생각하는데요.” 진명호가 아까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은 박형주를 상대하기 싫어서였다. 그러나 예쁘다고 해서 그런 장난을 쳐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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