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4장 진희원의 계획
진희원이 진상철을 부축하고 앉았다.
“상엽 오빠라면 괜찮아요. 성주면 재난이 이미 지나갔으니 앞으로 잘 풀릴 거예요.”
진상철은 진희원의 말을 듣고 나서 정색하며 물었다.
“희원아, 너 풍수에 관해 정말 조금만 배웠어?”
“아뇨.”
이 말을 꺼내자 진희원은 다소 주저했다.
“저 유심주의자예요. 그때 제대로 배운 건 아니지만 밖에서 사기치는 사람들보다는 나아요.”
진상철은 이런 것을 믿지 않고 그런 것에 관한 지식도 없어서 한 사람과 비교해 물었다.
“그 명불대사와 비하면?”
“그 사람보다는 나아요.”
진희원은 감귤을 까서 절반을 진상철에게 주었다.
“명불의 술법은 제가 잘 알아요. 그러니까 할아버지도 그 사람을 찾지 마세요. 사람을 찾아보시려면 우리 호텔에 있었던 그분 괜찮아요.”
진상철은 그 말을 듣고 모처럼 얼굴에 놀라움이 떠올랐다.
“중양대사!”
“네.”
진희원은 차를 마셨다.
“그분 실력이 만만치 않아요. 제가 모셔올까요? “
진상철은 생각지 못한 말에 크게 웃었다.
“너 정말 할아버지를 놀라게 한 게 한두번이 아니야. 용호산 중양대사는 만나기 어려운 분인데 네가 그분과 이런 인연이 있을 줄은 몰랐어.”
“저는 아니고요, 제 그 잘생긴 환자분이야말로 보통 인연이 아니에요.”
진희원이 자연스럽게 말했다.
“두 사람 백 번 이상은 만났을 건데요.”
진상철은 그 잘생긴 환자가 누구인지 생각 중이었다.
손녀가 돌아오고나서 윤씨 가문의 그 자식을 잊은 모양이다.
“윤성훈?”
진희원이 설명했다.
“두 사람 잘 알아요.”
진상철은 갑자기 위기감을 느꼈다.
“윤씨 가문 그 자식 잘 생긴 건 맞지만 남자란 잘 생길수록 실수하기 쉬운 법이야.”
“할아버지 마음에 안 들어요?”
진희원은 옆으로 돌아보았다.
“애가 잘 생겼잖아요. 저 약혼자를 바꿀 생각이 없어요.”
진상철이 굳어졌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어떻게 연애를 하는지 모르지만 가끔 네티즌들이 말한 사랑에 눈 멀지 말라는 말은 잘 알고 있었다.
‘희원이가 사랑에 눈 먼 거 아니겠지?’
‘아니면 단순히 그 녀석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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