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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장 여재준에게 방법을 가르친 사람을 찾아서

이성주는 그 말을 듣고 어두어진 얼굴로 아직도 앉아 있는 명불을 바라보았다. 명불대사가 많이 다친것 만큼 이원우는 말할 것도 없었고 목숨만 건진 것으로도 다행이였다. 회복까지 바라면 사치이다. 이성주는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스님, 제 손자가 뭐라고 하던가요? “어르신.” 명불은 크게 기침을 하며 몸을 비틀거렸다. “이번의 원령도 보셨겠지만 너무 강력하여 목숨을 놓아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씨 도련님도 오지 않았으니 이 한을 풀어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성주가 실눈을 했다. “그동안 이씨 가문이 당신에게 준 것이 얼마인데 이 정도 한도 못 풀어요? 난 내 손자가 언제 낫을 수 있는지만 듣고 싶어요.” 명불이 고개를 저었다. 이성주가 화를 냈다. “저의 이씨 가문에서 스님만 믿었던 세월이 얼마인데 정말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요?” “어르신, 그 원아는 원래 몇 대에 걸쳐 원한을 쌓았습니다. 이번에 겨우 태어날 수 있었는데 도련님이 살길을 막았으니 목숨을 빼앗는 거죠. 자기를 죽인 사람을 계속 붙어 다닐 겁니다. 제가 원래 도련님 원한을 풀어드렸는데 누가 그 원아에게 도련님이 살인자라고 얘기했는지 우리 계획을 다 망쳤습니다.” 명불이 가슴을 움켜쥐었고 숨결이 가파로왔다. “그 사람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이성주도 바보가 아니다. “그 사람을 찾아요? 왜요? 지금 사람 찾는 것보다 내 손자 목숨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지 않아요? 난 당신들 그런 싸움에 관심이 없습니다.” “어르신, 그 사람은 나를 찾아 온 것이 아니라 이씨 가문때문에 왔어요.” 명불이 시선을 낮추었다. “저는 누구와도 원한을 품은 적이 없습니다. 원령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점술에도 능한 사람입니다. 혼은 7일간만 떠돌아다니는데7일 이내 그 사람을 찾아 원아더러 도련님의 혼을 돌려주게 도련님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성주의 얼굴은 흐려졌다. “이 사람을 찾아낼 테니 스님도 할 일을 하세요.” “걱정 마세요. 어르신 일이니 저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비밀도 지킬 거고요.” 명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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