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3장 진희원의 또다른 신분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
배승호가 망설임없이 대답했지만 여재준은 왠지 조금 걱정하고 있는 듯했다.
“희원 누나, 저희가 도울 건 없어요?”
“너희는…”
진희원이 두 도련님을 힐끗 쳐다보다가 솔직하게 말했다.
“진짜 무슨 일이 생기면 난 너희 두 사람까지 지켜야 할 수도 있어. 너희들 집에서는 팔자 험한 사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도 안 알려줬어?”
“아… 아니요.”
배승호가 말을 더듬으며 대답하자 진희원이 진지한 표정으로 당부했다.
“그럼 내가 오늘 제대로 알려줄게. 내 말 잘 들어. 너희 둘은 집에 가자마자 밥을 든든하게 먹고 푹 자면 돼. 아무데로 가지 마. 특히 이씨 가문에는 절대 가면 안 돼.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이 불러도 절대 나가지 마. 그러다가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너희들을 구해줄 수 없을 수도 있어.”
배승호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씨 가문에서 우리를 희생양으로 내몰았는데 저희는 당연히 그곳엔 안 갈 거예요!”
“맞아요.”
여재준은 왠지 생각이 많아 보였고 이를 발견한 진희원이 그에게 물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에요!”
여재준은 재빨리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그는 조금 전부터 형이 계속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진희원에게 말하지 않았다.
“너희들이 알아서 결정해야 되는 일도 있어. 우리집 상황은 너희들도 다 봤잖아. 너희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길 바란다.”
“그럼요!”
진희원의 말에 배승호와 여재준이 헤헤 웃으면서 대답했고 배승호는 심지어 가슴팍을 툭툭 치기도 했다.
“진씨 가문에서 찾은 아가씨가 스승… 누나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요! 앞으로 이 바닥에서 희원 누나를 안 좋게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배씨 가문과도 원수를 맺은 거예요!”
“난 이 바닥 사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네 호의는 감사하게 받을게.”
진희원은 살짝 유치한 배승호의 말에 대꾸를 하다가 여재준을 힐끗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내 말 똑똑히 기억해. 누가 너희들에게 이씨 가문에 가라고 시키든 절대 가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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