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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장 실혼증을 어떻게 치료하지?

희원은 선생님을 존경해왔기에 여자와 맥주잔을 부딪쳤다. 여자는 더욱 즐겁게 웃었다. "아가야, 넌 또래보다 성숙해서 정말 마음에 들어. 너와 함께 있으면 기분이 다 좋아지네." "저랑 잘 맞아서 그래요." 희원도 감자튀김을 먹었다. 그녀는 확실히 아무에게나 이렇게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여자의 성격은 물처럼 부드러워서 지석도 그녀의 앞에서 사납게 굴지 않았다. 예전에 희원은 할머니에게만 이런 부드러운 기운이 있는 줄 알았다. 지금 또 이런 사람을 만났다니, 그것도 본 적이 없는 낯선 사람을. 희원도 불가사의하다고 느꼈다. 여자는 낮은 소리로 웃었다. "지금까지 내가 발병이 났을 때의 모습을 좋아해준 사람은 없었어." 희원은 손을 잠시 멈추었다. 여자는 계속 말했다. "이렇게 형편없는 나를 보게 되어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난 또 다행이라고 생각해. 만약 내가 발병하지 않았다면, 아마 널 만날 수 없었을 거야." 희원은 가볍게 웃었다. "확실히 우연이었어요. 아주머니의 가족들도 아마 아주머니를 잘 보호했을 거예요." "그건 그래." 여자는 자세히 세어 보았다. "나한테 아주 잘해 주는 남편이 있어. 그이는 내가 스스로 자신을 해칠까 봐 두려워 집에 있는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을 모두 버렸어. 내가 호텔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이도 나와 함께 호텔에서 지내줬고." 여자는 술을 한 모금 마셨다. "내가 발병하기 시작할 때, 그이는 나더러 회사를 그만두라고 한 다음, 외국에 가서 요양하게 했어. 집안일도 내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몇 명의 아들은 더욱 그이에 의해 아주 훌륭하게 자랐어." "그는 아들들이 소란을 피워 날 시끄럽게 할까 봐 그들더러 스스로 일을 처리하라고 했어." “아들들도 철이 들어서 보는 사람들마다 훌륭하다고 칭찬했지.’ 희원은 검지를 움직이더니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럼 왜 즐겁지 않은 거예요?" "난 일도 하고 싶고, 또 아들들이 가끔 와서 날 귀찮게 했으면 좋겠거든." 여자는 희원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예전의 난 이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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