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장 진희원의 꿈이 하나하나 실현되다
"나도 궁금해서 그래요."
희원이 웃으며 말했다.
"좋은 소문은 아닌 것 같군요."
오삼식은 얼른 말했다.
"재벌들에 관한 소문도 다 그렇고 그런 거죠."
"그렇고 그런 게 또 뭐죠?"
희원은 입술을 살짝 구부렸다.
오삼식은 희원이 정말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며 이번엔 그녀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었다.
"제가 들은 소문은, 진씨 가문이 아가씨를 시골에서 되찾았기에, 그런 아가씨는 배워먹지 못하여 윤성훈 도련님과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했어요. 그리고 아가씨는 이걸 알면서도 이미 거절을 받은 상황에서 굳이 도련님에게 끈질기게 매달려서 파혼이 무효됐다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거의 비슷하네요."
희원은 이 말을 할 때, 눈빛에 조롱이 스쳤고, 검은 눈동자는 불빛 아래에서 갈수록 짙어졌다.
‘내 꿈속의 그 장면들이 모두 하나하나씩 일어나고 있어.’
희원은 그때 꿈속에서 그녀의 첫걸음을 망친 것이 바로 이런 소문이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아가씨가 생각한 것과 거의 비슷하다뇨?"
오삼식은 어리둥절해졌다.
"왜 쓸데없이 이런 걸 생각하시고 그래요?!"
‘이렇게 생각하다 막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르잖아!’
희원은 무심코 말했다.
"이곳은 처음이니 당연히 날 향한 사람들의 평가를 상상해 봐야죠."
옆에서 듣고 있던 윤씨 가문의 기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작은 사모님, 안심하세요. 제가 이런 헛소문을 전부 도련님께 아뢰겠습니다. 그럼 도련님께서 다 처리할 것입니다! 아무도 감히 작은 사모님을 모욕할 수 없습니다!"
‘우리 도련님이 작은 사모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가 어떻게 모르겠어!’
‘도련님께서 간신히 마음이 설레셨는데, 아직 결혼도 하지 못한 마당에 그 사람들이 이딴 허튼소리를 지껄이다니!’
"그럴 필요 없어요."
희원이 웃으며 말했다.
"성훈 씨와 상관없는 일이에요."
재벌 가문에서 이 정도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금 희원이 성훈 대신 그 여준재와 혼약이 있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이상한 소문을 퍼뜨릴 것이다. 다만 성훈이 더 훌륭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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