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장 경주 도련님들, 우연히 희원이와 만나다
안방, 진상철은 앉아서 다영이가 보내온 음성을 듣고 있다.
진상철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스스로에게 화를 내지 말자고 다짐하며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날 화나게 안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경고하는데, 아직 진 사장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싶다면 지금 당장 꺼져.”
진택현은 다급하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아버지, 저도 아버지 건강이 걱정돼서 그래요.”
“네 머리나 걱정해.”
진상철은 지팡이를 꽉 움켜쥐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꺼져.”
진택현은 손을 움켜쥐었다. 그는 이 노인네가 왜 계속 자신을 깔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상철의 눈에 진택현은 정말 하나도 옳은 것이 없었다.
진택현은 눈을 옆으로 깔았다.
“예, 갈게요. 의사는 문밖에 대기시킬게요.”
진상철은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진택현은 풀이 죽어 가버렸다.
지금까지 그는 다영이를 찾았다는 사실을 와이프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와이프에게 말하면 그녀의 병이 악화될까 염려해서였다.
게다가 노인네는 왜 굳이 소연이를 내보내려고 할까?
이것은 근본적으로 그를 협박하는 것이다.
애당초, 만약 소연이 아니었다면 집안은 여전히 생기가 돌지 않았을 것이다.
진택현은 먼저 다영을 만나 이런 상황을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인네는 다영을 아예 만나게 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는 다영의 친 아버지인데 지금은 마치 그가 후 아버지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가화만사성, 한 획으로는 진의 한자를 쓰지 못한다.
그는 아이에게 지낼 곳이 없게 할 수 없었다.
좀 더 기다려보자. 다영이를 만나게 되면 그때 가서 오해를 풀면 되니까...
다른 곳, 경주.
경주에 도착한 희원은 검은 가방을 들고 먼저 차에서 내렸다.
화물차 뒤편에 아직도 검은색 바이크가 세워져 있었다.
그녀는 헬멧을 쓰고 운전기사에게 바이크를 내려달라고 했다.
박현규가 그녀에게 보여준 한옥과 진 씨 가문은 다른 방향이었다.
다행히 누군가 보낸 사람이 많아서 할머니를 잘 모실 수 있었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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