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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장 친 딸이 돌아오다

저녁. 진 씨 가문의 옛집 서재. 진상철은 기쁜 마음으로 인터넷에서 주문을 하고 있다. 영이가 곧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집안이 이렇게 생기가 없어서는 안 된다. 특히 그녀의 방은 반드시 심혈을 기울여 잘 꾸며야 한다! 진상철은 한창 즐거운 마음으로 돈을 쓰고 있는데 그가 내려보낸 사람이 왔다. 예전에 그는 정말 화가 났다. 이 못난 자식 때문에 화가 났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방이 아무리 들볶아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진상철은 진택현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진택현의 입이 마를 때 돼서야 그는 지팡이를 짚고 눈을 아래로 내리깔며 말했다. “난 반대야.” 진택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왜요, 몇 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소연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거예요!” 진소연은 얌전하게 옆에 서 있었다. “아빠, 할아버지와 다투지 마세요. 절 입양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할아버지께서 지금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우리 할 얘기가 있으면 천천히 해요.” 진택현은 이미 화를 참고 있었다. “아버지, 반대하는 이유가 뭐예요!” “세월이 흘렀으니 이제 친딸은 잊었나 보네.” 이는 오히려 진소연으로 하여금 어찌할 바를 모르게 했다. 진상철은 담담하게 말했다. 예전의 할아버지는 이런 태도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틀림없이 크게 싸웠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왜 다르지? 진택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버지, 다영이가 없어졌는데 우리가 부모로서 괴로운 건 당연한 거예요. 근데 계속 이러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위층에 있는 아이 방 좀 보세요, 얼마나 오랫동안 그런 상태로 있는지.” “아버지, 우리 모두 구원이 필요해요.” 진택현은 여기까지 말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진상철은 그를 보면서 한 마디 한 마디 내뱉었다. “생사를 막론하고 다영이를 찾는 게 진정으로 우리 진 씨 가문을 구원하는 거야. 다행히 영이가 아직 건강하고, 네가 상상하는 그 이상보다 더 훌륭하게 자랐어.” 말을 듣고 있던 진택현은 멍해졌다. 그는 믿어지지 않는 듯 말했다. “아버지, 그 뜻은...다영이가, 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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