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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장 희원도 경주로 돌아가다

남 씨 가문의 사람들은 귀에 거슬리게 듣고도 감히 반박하지 못해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애당초, 남 씨 가문에서는 파혼을 하기 위해 온갖 수법을 쓴 것은 사실이다. 그들은 수없이 고르고 골라 김혜주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렇게 학식 있고 재력 있는 진짜 아가씨만이 그들의 남 씨 가문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김 씨 가문과 혼약을 맺은 것은 가문의 세력의 발전을 위한 것이니까. 하지만, 김 씨 가문의 짝퉁이 배후에 이런 신분을 갖고 있을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남 씨 가문에서 누가 기뻐하겠는가? 그들은 골병이 들 지경이었다! 남지호는 아무것도 모르고 친척들 앞으로 다가갔다. “큰 아버지, 넷째 삼촌, 왜 다들 이런 표정이에요?” “네가 한 짓이잖아! 뭘 물어봐!” 남 씨 가문의 맏이가 스스로 치며 이를 악물었다. “이 늙은 얼굴, 오늘 완전히 개망신 당했어! 상진아, 네 아들 관리 잘해! 지금 비록 남 씨 가문에서 네가 주로 일을 맡아 처리한다고 하지만 그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 남지호는 항상 이쁨만 받아왔다. 집안에서는 모두에게 칭찬을 받았고 밖에서는 온갖 존경을 받았다. 남 씨 가문에서 가장 출중한 후배로서, 이는 큰 아버지로부터 이런 엄중한 말을 듣는 것은 처음이었다. 심지어 둘째 삼촌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남지호는 괴로웠다. “아버지,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닥쳐.” 남상진은 목소리를 낮추며 발걸음을 옮기기에 급급했다. 남지호는 사방에서 오는 시선을 받았다. 차에 오르자마자 남상진은 남지호의 뺨을 후려쳤다. “내가 너한테 남 씨 가문의 며느리를 잘 고르라고 했는데 선택을 왜 이따위로 한 거야!” 남지호는 멍해졌다. “아버지, 제 선택이 뭐요! 혜주, 지금 경주에서 잘 발전하고 있어요, 경주쪽 인맥은 우리가 들어가려고 해도 들어갈 수 없다고요!” “경주 쪽 인맥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우린 서울에 있어.” 남상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 “양쪽을 다 잡았다면 오늘 같은 상황이 벌어졌겠냐? 넌 어떻게 여자 하나도 다루지 못해!” 남지호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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