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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장 정말 그가 우리 대장이라니, 우리의 신!

쾅 소리와 함께! 박현규는 휴대전화를 떨궈버렸다. 그는 완전히 얼어버렸다! 문득 예전에 그가 대장 앞에서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특히 첫 만남에서 여동생이라며 반말을 했고 심지어 훈이와 함께 그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와서 당시 대장의 의미심장한 미소를 돌이켜보면. 박현규는 하마터면 무릎을 꿇을 뻔했다! 그는 대장이 바로 자기 곁에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항상 대장은 기업의 고층 빌딩에서 전략을 짜는 엘리트일 거로 생각했다. 알고 보니... 자기보다 더 어렸다니?! 그녀의 관상은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연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남씨가문에서 무시 당하는 “가짜 금수저”였다니?! 박현규는 머리가 어질어질해 났다. 휴대전화를 다시 집어 들어 빠르게 타자를 시작했다. 진희원은 그에게 더는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다섯 글자를 보냈다. “빨리 찾아내.” 정말 대장? 대장이 정말 희원 누나라고?! 다시 한번 확인한 후! 박현규는 벌떡 일어섰다! 그래서 그가 “희원 누나”를 처음 봤을 때 부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 거였다. 그건 분명 아우라의 힘이었을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온 박 원장님은 그의 모습을 보며 그가 게으름을 피운다고 생각하여 손바닥으로 내리치려 했다. 박현규는 그를 힘껏 껴안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당신의 안목이 정말 대단해요! 이번에는 대박이 터졌어요. 남씨 가문은 굴러온 복을 자기 발로 차버렸네요. 하하하!” 남씨 가문이 명의와의 혼사를 거절한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후회할 거야!! 박현규는 생각할수록 흥분했다. 대장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녀를 무시해도 신분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을까. 만약 그였다면, 그는 “나는 명의다”라는 말을 이마에 붙이고 다녔을 것이다! 희원 누가가 수업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됐다. 이미 명의인데, 무슨 수업을 듣겠는가! 박현규는 그녀의 과거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다. “할아버지, 적재적소에 맞게 교육해야 해요. 학점을 중요시하지 않는 학생이 있다면 장기 휴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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