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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장 산속의 친부모가 진희원을 찾아오다

경주에서 소식을 들은 김혜주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김혜주는 스팸으로 처리된 김성한의 부재중 전화를 확인했지만, 그에게 다시 전화를걸고 싶지 않았다. 의현당의 데이터 수치는 너무 정확하였다. 너무 정확해서 그녀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마침 이때, 산속의 그 가족이 또 돈을 요구하러 왔다. 김성한에 비하면 그들은 진짜 피를 빨아먹는 것 같았다. 게다가 그들은 비밀을 가지고 있었다. 김혜주는 더는 그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양혜정의 목소리는 분명히 다급했다. “혜주야, 너 도대체 언제 우리를 한 번 만나 줄 거니? 또 누군가 마을에 와서 그 여자애에 관해 물어봤어. 너희 아빠랑 나는 매일 이렇게 마음을 졸이며 살기 싫어. 차라리 네가 마을에 와서 우리를 데려가면 안 되겠니?” 김혜주는 눈을 굴리더니 뭔가 뇌리를 스쳤다. “엄마, 나 면장 아저씨 아들이 아직 신부를 찾고 있는 거 기억해.” 양혜진은 이 말에 약간 의아해했다. “너 그 사람한테 시집가기 싫다고 했잖아. 하지만 그는 너를 좋아하고 있고.” 김혜주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엄마, 그는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 거야. 엄마는 호적에 있는 그 딸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 “정말?” 양혜진은 마음이 동했다. “그럼 마을에서...” 김혜주는 양혜진의 말을 끊었다. “만약 그 결혼이 성사된다면, 면장 아저씨가 우리 가족을 보호해 줄 거야. 누가 와서 조사를 해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 거야. 그때는 엄마도 마을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고, 동생은 더말할 것도 없이 취직 걱정을 안 해도 될 거야.” “하지만 나랑 너희 아빠는 그래도 시내에 가고 싶어.” 양혜진은 속내를 드러내며 말했다. “네 동생이 그러더라. 시내의 대 저택이 얼마나 호화로운지 말이야!” 김혜주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원래 나도 엄마 아빠 데리고 시내로 갈 계획이었어. 그런데 지금 김씨 가문이 파산됐어. 희원 엄마는 감옥에 갔고, 희원 아빠는 매일 숨어다니고 있어. 그래서 빚쟁이들은 나를 찾아오고 있어.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피해를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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