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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6장 진짜 목적

“난 몰라요.” 진희원은 이를 악물었다. 쓰러질 뻔한 게 분명한데 그녀는 다시 억지로 버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온몸에서 하늘을 전부 뒤덮을 듯한 엄청난 살기를 내뿜었다. “운명이라느니 난 그런 거 몰라요. 내가 아는 건 좋은 일을 하면 보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그에 따른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뿐이에요. 이 인간들은 그동안 극악무도한 짓들을 저질렀는데 겨우 도를 닦았다는 이유로 검은 강의 고통도 피하고 남들보다 더 대접받는다니 그게 말이 되나요? 대체 어떻게 일을 이딴 식으로 처리하는 거죠?” 판관은 지금도 진희원을 보면 그때의 그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당시 진희원은 엄청난 업보를 쌓았고 집념이 뼛속 깊이 스며들어 절대 그것들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맹파탕으로 그녀의 영혼을 씻겨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녀가 맹파를 데리고 떠날 뻔했다. 특히 국경 지역에서 싸우다가 전사한 병사들의 부인들은 대부분 진희원의 명령에 따랐다. 그리고 지독한 악귀들조차 모두 진희원의 말에 따랐으며 진희원은 엄청난 공덕까지 지니고 있었다. 잠깐이지만 그들은 진희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판관은 진희원이 다른 선문들과 마찬가지로 몰락할 것으로 생각했다. 18개 선문이 동시에 하늘에 청을 올렸으니 진희원이 혼자 살아남기는 힘들었다. 살아남는다고 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살아 있어도 죽은 자와 다름없을 것이다. 당시 판관은 그런 생각이 아주 강렬하게 들었는데 지금에서야 그때의 그 판단이 자신의 착각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진희원은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아주 잘 살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의 검은 눈동자에는 증오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녀의 눈빛은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밝았다. 그 환한 빛에 판관은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그는 아주 오랜만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선인님께서 손을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오늘의 말은 그저 하찮은 망령이 하는 말이라고 여겨주십시오.” “선인님의 부군은 저승에 와서 선인님의 판결문을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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