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9장 끊임없는 질투

진희원이 그렇게 얘기하자 네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선문의 사람들은 안색이 다들 좋지 않았다. 특히 장로들이 그랬다. 신상의 일은 사실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었다. 게다가 논도대회에서 신상이 나타나다니, 그건 어떻게 봐도 체면이 깎이는 일이었다. 게다가 신상의 배후에 누가 있길래 이렇게 쉽게 정양산의 검사를 피해 갈 수 있던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들 중 쉬워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진희원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각 문파에서는 오랫동안 이익 관계를 유지했다. 물론 그들 중에 진심으로 백성들을 위해 도를 닦는 이들도 있었다. 그리고 이 일에 있어서는 당연히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현소를 믿었던 장로들은 이미 현소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희원은 조금 더 확실하게 못 박아둘 생각으로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 “류진처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대진은 영기가 가장 충만한 수련지에 있었는데도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진법 안에 들어가는 방법은 더욱 놀라울 따름이죠.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다들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산수 장로는 그녀의 질문에 참지 못하고 물었다. “무엇 때문이냐?” “류진의 진법은 선문의 사람이 만든 것이기 때문이죠.” 진희원은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법 안에 있던 여자 귀신은 마을 사람들 때문에 원혼이 되었습니다. 선문의 사람들은 류진으로 가서 그자의 원한을 풀어주기는커녕 마을 사람들에게 그자를 제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죠. 심지어 병사들의 아내들마저 전부 홰나무 아래 묻혔습니다. 그들의 원한으로 기운을 얻겠다는 목적 때문에 말이죠. 그 마을 주민들은 모두 극악무도한 자들인데도 불구하고 전부 얻어서는 안 될 기연을 얻었습니다. 다들 여자 귀신의 원한으로 음물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누군가 마을 주민들이 살아있을 때 류진에 손을 써서 마을 주민들이 죽은 뒤에도 환생할 수 없게 만든 것입니다. 여자 귀신이 한 짓이 아니라 실력 좋은 수도자가 한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