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6장 진혼주의 시험
이때 정양산은 체면을 모조리 구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 허명산의 제자를 향해 사과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천하제일 정도 문파라고 불릴 자격이 없었다.
혹시라도 소문이 난다면 정양산의 평판은 바닥을 칠 것이다.
현소에게는 당연히 방법이 있었다. 그는 진희원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이 사내는 알아보았지만 너는 아니잖니? 근골이 평범한 너 같은 아이가 겨우 며칠 만에 그렇게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 네 몸에 대체 무슨 변화가 생겼길래 류진의 진법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지?”
앞에 그렇게 많은 얘기를 했던 이유는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진희원은 시선을 들었다.
그러나 그녀보다 청운이 더욱 빨랐다.
“그만.”
노인이 다가와서 현소와 시선을 마주했다.
“제 제자의 실력이 어떤지는 제가 제일 잘 압니다. 근골이라는 것은 각 선문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것일 뿐, 진정으로 대도를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이 꼭 근골이 뛰어나야만 하는 건 아니지요.”
“영혼을 탐지하는 것은 영상에 해가 가는 일입니다. 희원이는 제 제자예요. 대원의 황실에서 희원이를 제게 부탁했을 때 각 선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얻었었지요. 제 제자는 진법 안에서 사람을 구해서 함께 돌아왔습니다. 제 제자에게 다친 곳은 없는지 물어야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다들 도리 따위 저버리고 사람을 몰아붙이는군요. 대체 어떠한 의도로 이러는 것인지 정양산에게 묻고 싶군요. 세상의 모든 수도자들을 죽여서 정양산 홀로 발전하고 싶은 겁니까?”
현소는 늘 성격이 좋던 사형이 이런 순간에 나설 줄은 몰랐다. 그는 제자를 위해서 뭐든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청운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희원을 따라 진법 안에서 나온 자윤 일행은 청운의 뒤에 섰다.
자윤은 의리가 넘쳤다.
“진희원 도우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진희원 도우는 저희를 그곳에서 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정양산에서는 계속 진희원 도우를 몰아붙였지요. 정양산은 홀로 발전하고 싶은 겁니까? 그러면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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