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6장 구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
수도계에는 소문이 하나 있었다. 81개의 서로 다른 요수의 영핵을 얻으면 최고의 경지에 다다를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말이다. 그래서 각 문파에서는 영수를 엄격히 관리했다.
일부 요수의 영핵은 심지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힘을 키우는 데도 유리했다.
강한 요수일수록 수도자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런 배경에서 진희원이 한 일은 아주 오래전 정해졌던 규칙에 도전장을 내민 것과 다름없었다.
사람들은 요괴와 귀신은 악하다고 한다.
허명산 아래 주민들은 겁을 먹으면 가장 먼저 선문에 도움을 청한다.
선문은 매년 산에서 내려와 제자들을 받는데 최근 들어 한 가지 문제점이 점점 뚜렷해졌다. 몇백 년 전에는 제자들을 받는 이유가 제자들을 인재로 만들기 위해서였는데 지금은 선문의 규모를 늘리거나 시중을 들 사람이 없어서 제자를 받는 경우가 허다했다.
게다가 선문에서는 점점 더 출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중에서 이름을 날릴 수 있는 것은 어느 사존의 직계 제자거나 어느 나라의 황자나 공주 또는 문파나 세가 출신이었다.
그 외의 다른 곳에서 고른 제자들이라면 대부분이 종문의 종이 된다. 그저 허울만 제자일 뿐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이 보기에 선택을 받은 아이들은 엄청난 행운을 지닌 이들이었고 만약 선문에서 수련하게 된다면 그 자체로 자랑거리가 되었다.
우매한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했다.
사람마다 견식의 넓이가 다르니 어쩔 수 없었다.
어떤 이들은 선택을 받은 뒤 평생 선문에서 지내면서 남의 시중을 든다. 그러면서 속세와의 인연을 완전히 단절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어렵사리 수련을 시작하게 되더라도 그 과정에서 축복받지 못한 땅 같은 곳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었다.
모든 선문이 다 허명산 같지는 않았다. 노인은 제자들을 끔찍이 아끼기로 유명했고 또 제자로 받아주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점점 쇠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선문에서도 그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대도가 대체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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