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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8장 주인님이라고 불러요

소년은 이렇게 올곧은 눈빛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진희원의 추측은 굉장히 정확했다. 그가 하려는 일은 선문의 장로들도 짐작할 수 없었는데 말이다. 소년은 진희원의 눈빛을 받으면서 나지막하게 웃을 뿐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계속 강조할 뿐이었다. “전 도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에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연화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이고 그의 타고난 어떤 것들이 악령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는 것이다. 그의 출생에 관한 것은 천하의 기연과 관련이 있었다. 천기를 엿본 사람들은 그 결말이 좋을 수가 없었기에 소년은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는 고개를 돌리더니 약 그릇을 들면서 하인이 할 법한 일을 했다. “공주님, 걱정이 된다면 사람을 시켜 절 시험해 보아도 좋아요.” “그렇긴 하죠.” 진희원은 그의 손목을 잡고서 약을 한 모금 마시더니 너무 써서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시험할 거란 말은 아니에요. 아마 다른 선문에서 당신을 궁금해하겠죠. 사실 난 허명산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당신의 정체가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소년은 그 말을 듣고 흠칫하더니 진희원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소년의 시선을 받으면서 진희원은 한마디 덧붙였다. “앞으로는 주인님이라고 불러요.” 소년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진희원은 다시금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이마가 뜨거웠다. “난 좀 쉬어야겠어요. 만약 산에서 내려갈 수 없다면 일단 나 대신 물어봐 줘요. 이제...” “축복받지 못한 땅에서 마의 기운이 침입한 건 아닐 텐데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소년은 핏기 없는 진희원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녀의 말허리를 잘랐다.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요?” 진희원은 의식이 조금 흐릿했다. “뭐가요?” 소년은 그녀를 바라보면서 또박또박 말했다. “영상이 불안정해요.” 진희원은 더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녀는 무언가를 견디듯 주먹을 쥐었는데 손이 창백하고 힘이 없었다. 이런 엄청난 진법 안에 오래 있을수록 생령의 힘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된다. 게다가 인제진은 인과를 가장 많이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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