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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7장 두 사람

소년은 멈칫했고 속눈썹이 살짝 떨렸다. “왜 그래요?” 낮으면서도 듣기 좋은 목소리였지만 잘 쉬지 못한 듯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아마도 침대 옆에서 줄곧 그녀를 돌본 듯했다. 진희원은 약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진희원은 여전히 소년의 손을 잡고 있었다. 힘이 꽤 셌는지 소년의 손목이 빨갰다. 진희원의 까만 눈동자를 보니 아직 정신이 완전히 든 모양은 아닌 듯했다. 소년은 참을성 있게 시선을 내려뜨리면서 다시금 물었다. “악몽이라도 꿨어요?” 진희원은 그제야 정신이 든 건지 고개를 저으면서 소년에게 물었다. “사부님은요?” “도장님은 약방에 계세요. 누나가 갑자기 쓰러져서 많이 놀라신 듯했어요.” 소년은 진희원이 묻는 말에 모두 대답했다. 진희원은 소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손목까지 병약해 보일 정도로 창백해서 붉은 자국이 더 뚜렷했다. 대체 힘을 얼마나 준 걸까? 무엇 때문에 꿈에서 그런 대화를 나눴던 걸까? 마치 허명산만 망한 게 아니라 이곳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힘을 잃거나 죽거나 산을 떠나게 된 것처럼, 괜찮은 사람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진희원은 사부님의 보호를 받고 선문을 바꾸어서 연명한 듯했다. 그러나 정양산은 진희원을 원하지 않았고 그녀가 산속의 영괴들과 가까이 지내는 걸 싫어했다. 진희원은 그 꿈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말을 한 사람들은 아마 다른 선문의 사람들일 것이다. 검은 물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검은 물은 그녀에게 천도를 완전히 망쳐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진희원은 조금 의심이 들었다. 너무 이상한 꿈이었다. 진희원은 소년의 본명을 듣고 자신이 쓰러진 건 아닐지 확신할 수 없었다. 윤성훈이라니, 우연이라기엔 너무 지나쳤다. 일반적인 논리에 따르면 그녀가 꾼 꿈은 현대에서는 예지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은 진희원을 일깨워주었다. 그녀는 지금 인제진 속에 있기 때문에 그런 꿈을 꿀 수 없다는 걸 말이다. 정상적인 건 아무것도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진희원은 계속해 되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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