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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장 사랑에 빠지는 건 한순간

남총? 수련하러 온 각 선문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구름 위에 서 있던 각 문파의 사존들까지 표정이 달라졌다. 진희원을 아는 사람들조차도 그녀가 사존들 앞에서 이렇게 방만한 말을 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 누군가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다행히 매년 허명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만약 입문하는 제자들이 많았다면 문파의 불행이었을 것이다. 도사는 헛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넓은 소매를 펄럭이면서 고개를 저었다. “네 사존은 제자들의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양이구나. 네 사존은 근골도 평범한데 거두어들이는 제자들도 전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는 아이들이지. 정말 말세구나. 남총이라니, 그런 말은 앞으로 하지 말거라. 허명산도 한때는 선산이었던 곳이었으니.” 그것이 아주 오래 전이라는 걸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허명산은 삼천 년 넘게 쇠락했다. 만약 그들의 조상님이 덕을 많이 쌓지 않았더라면 일찌감치 다른 문파에 삼켜졌을 것이다. 허명산의 사존은 참으로 특이한 인물이었다. 도력은 평범한데 약초를 잘 키웠다. 하지만 약초를 아무리 잘 기른다고 해도 근골이 평범하면 대도에 이르기는 어려웠다. 세상은 원래 그랬다. 재능이 없거나 출신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엔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허명산의 사존은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본인이 조금 힘들어도 늘 제자들에게는 좋은 것들을 주려고 노력했고 도사가 말했듯이 전란으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을 거두어들였다. 근골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인연이라면서 무작정 산으로 데려왔다. 그러고 보면 대원 공주는 그가 거두어들인 제자들 중에서 집안이 가장 좋았다. 대원은 현재 세력이 엄청났고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천도에 순응하는 일이었다. 황실의 혈맥은 수도자들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물론 진희원 본인은 그러한 시선이나 사람들의 말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도사가 사부님을 언급하자 진희원은 자기도 모르게 조금 마음이 쓰였다. “지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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