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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2장 내 남총이 돼요

“몸으로 갚으라니까요.” 진희원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을 뻗어 소년의 멱살을 잡아 자신의 앞으로 끌고 왔다. 소년은 키가 무척 컸기에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바라봐야 했다. 소년의 동공이 순간 심하게 흔들렸다. “누...” 그들의 대화가 다른 수행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문희는 눈살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사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에요. 악령은 다른 수행자들 몸에 빙의했었죠. 묶여 있던 사람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왜 그 사람과 그렇게 가까이 지내는 거예요? 대체 무엇 때문이죠?” 지문희는 진희원의 사문이 줄곧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들 제대로 수련을 하는 것도 아니고 늘 밖에서 체면을 구기고 돌아오니 말이다. 채윤도도 소년을 경계했다. 묶여있던 소년이 공물이었을 가능성도 물론 있겠지만 조금 전 어찌 되든 상관없다던 식의 소년의 자태를 그는 잊을 수 없었다. 소년은 공물로서 억지로 이곳에 잡혀 온 것 같지 않았다. 채윤도는 조금 전 소년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시도해 보았다. 만약 정말로 귀신이거나 악령이 사람인 척한 것이라면 분명 티가 나게 돼 있었다. 그게 아니더라도 그의 검기로 상대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명검도 써 보았지만 수상한 점은 없었다. 그의 검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걸 보니 평범한 촌민이 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소년의 외모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이 사건이 우리 정양산과 관련이 있다고 했으니 이 촌민들은 당연히 우리와 함께 정양산으로 향해야 해요.” 채윤도는 진희원을 힐끗 보면서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끼어들지 않는 게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아마 사존이 나서도 그 결과를 감당하지 못할 테니 말이에요.” 진희원을 향한 경고가 분명했다. 진희원은 피식 웃더니 덤덤히 말했다. “이 사건이 정양산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정양산이 무슨 자격으로 조사한단 말이죠? 스스로 조사하면 뭐가 나오겠어요?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조사할 생각인 것 같은데 정의로운 척은 하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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