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39장 문제를 해결하다
누군가 그곳에 진법을 만들어 놓았다.
상대방의 목적은 단순히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사람들 앞에서 진수찬이 다른 사람을 차로 치어 죽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건 진수찬을 해치기 위해 만든 함정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진희원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붉은 실을 주머니 안에 넣었다.
이번 사건은 꽤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진수찬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레이서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죽은 사람 또한 많은 팬을 거느린 유명한 레이서였다.
그런 사람이 한국에서 죽었는데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여론을 잠재울 방법이 없었고 심지어 국제적인 문제로 번질 수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진희원은 반드시 확실한 증거로 진수찬을 위해 변호해야 했다.
이 엽전귀선이 로즈의 차에 있었으니, 진희원은 반드시 로즈의 인간관계를 파악해야 했다.
진희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건 현장을 떠나서 한스에게 연락했다.
“사람 한 명 조사해 줘요. 국제적으로 유명한 레이서 로즈 씨가 최근에 누구랑 만난 적이 있는지, 그에 관한 자료가 자세할수록 좋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자주 가던 곳이 있는지, 또는 친구가 있는지 알아봐 줘요. 특히 풍수와 관련된 게 있는지 확인해 줘요.”
“풍수요? 세상에! 설마 영화 속의 한국 무당들 같은 거 말인가요?”
한스는 흥미로운지 두 눈을 빛냈다.
“제게 맡겨요. 걱정하지 말아요. 빠르게 조사한 뒤 연락할게요.”
진희원은 이어진 말을 듣지 않고 가방 안에서 엽전귀선을 꺼냈다. 엽전귀선은 조종하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 사람은 반드시 당일 현장에 있어야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진희원은 곧바로 영상통화를 걸었다.
그녀의 통화 상대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서지석이었다.
서지석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여전히 어리숙해 보이는 그는 별로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요즘 여재준을 따라다니거나 윤성훈의 곁에 계속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서지석은 손짓을 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진희원은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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