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6장 위기의 순간
진희원은 민초열을 따라서 재송 병원에 도착했다.
그곳은 다른 병원보다 진찰받으러 온 환자들이 훨씬 많았다.
다들 재송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그곳에서 줄을 서서 약을 처방받았다.
과거 인천의 최씨 가문보다 이런 병원을 상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진희원은 생각했다.
이곳은 확실히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제 남편은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한 노인이 감격한 얼굴로 의사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의사는 자애로운 얼굴과 잘 관리된 몸매를 지닌 중년 남성이었다. 그는 예능에도 출연한 적 있었고 분위기도 남달랐다. 그는 노인에게 말했다.
“저는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 돌아간 뒤에 어르신 상황을 계속 살펴주세요. 어르신은 꼭 나을 수 있을 겁니다.”
노인은 감격에 겨운 얼굴로 말을 잇지 못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은 영상을 촬영하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병원을 알아보는 가장 빠른 방식이 바로 주치의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정도의 대접을 받는 의사라면 분명 실력이 뛰어날 것이다.
그래서 똑똑한 진희원은 박수를 치던 환자의 가족을 불러 세웠다.
“아주머니, 어떻게 된 일인가요? 저 의사 선생님 되게 유명하신 분인가요?”
“박영진 선생님을 모르는 거예요?”
아주머니는 화들짝 놀랐다. 마치 박영진을 모르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것처럼 말이다.
“박영진 선생님은 명의세요. 어떤 병도 치료할 수 있죠. 심지어 암도 치료할 수 있는 분이에요.”
진희원은 놀라워했다.
“그렇게 대단하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민초열 쪽을 바라보았다.
이때 민초열이 이곳에 서 있는 건 적합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으로 들어간 뒤 그는 줄곧 진희원과 거리를 유지했다.
민초열은 진희원이 왜 자신을 바라보는지 알았다.
조금 전 진희원이 최근 병원에 이상한 일이 없냐고 물었을 때, 그는 박영진에 관해 얘기하는 걸 잊었다.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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