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5장 진실에 가까워지다
임시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농산물 시장 사람들의 반대가 심했다.
농산물 시장에 통제 조처가 내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엄재신이 농산물 시장에 손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이해할 수가 없네요. 왜 장사를 못 하게 하는 거예요?”
“맞아요. 왜 갑자기 장사를 하지 말라는 건데요? 제 아내와 아이는 어떡합니까?”
사실 그들은 원래부터 불만이 있었는데 선동을 당하니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이미 잘 통제가 되고 있었는데 누군가 딱지를 떼버렸고, 엄재신은 옆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진명 그룹이 어느 지역 그룹인데 우리 일에 간섭한다는 거죠?”
“당신들은 누구 지시를 받고 온 거예요? 집행권은 있어요?”
엄재신은 정장을 입고 있어서 아주 번듯해 보였다. 그는 마치 가게 주인들의 편을 들어주는 듯했다.
“전 상부에서 명령을 내린 적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의 앞을 막아선 사람은 그의 허락 없이는 농산물 시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
안에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은 시장을 소독하고 있었고 바이러스를 채취하러 온 전문가도 있었다.
첫 번째 샘플 확인 결과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을 찾은 첫 번째 환자인 운전기사는 농산물 시장에 수산물을 배송한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으로서 운전기사의 다른 종적들을 정확히 알 수는 없기에 일단은 농산물 시장부터 확인해 봐야 했다.
이곳이 근원이 아니더라도 운전기사와 접촉한 적 있는 사람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그래서 진희원이 장규진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농산물 시장부터 통제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채취 또한 격리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의료진들은 직접 가게를 방문한 뒤 채취를 하고 검사를 했다.
엄재신은 일을 크게 부풀리고 싶은 건지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뒤 사람들이 진명 그룹을 욕하게 유도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시장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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