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0장 시장
창고와 가까운 곳에 있던 병실의 환자는 그 말을 들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시연을 안으로 끌고 들어가자 비밀통로가 닫혔다.
이시연을 끌고 들어간 외국인은 손에 힘을 풀면서 말했다.
“당직만 서면 될 것이지 왜 창고까지 왔대? 한국인들은 정말 호기심이 너무 많다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주사 한 대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래도 마침 잘 왔네. 이제 곧 우리의 실험 성과를 체험하게 해줄게. 하하하하, 멍청한 한국인.”
이시연은 몸을 덜덜 떨면서 두려움에 찬 표정을 지어 보였다. 만약 조금 전 그녀가 두 글자만 더 얘기했더라면 이곳으로 잡혀 들어와도 괜찮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정보도 전하지 못한 채 이렇게 끌려 들어오다니 억울했다.
같은 시각, 진희원은 약혼자의 가족을 만나러 갔다.
윤현태는 광주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을 예약했다.
그 레스토랑의 브런치는 아주 오랫동안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다.
광주는 예로부터 식생활을 굉장히 중요시하기로 유명했고 광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광주만의 독특한 디저트들은 마치 예술품처럼 광주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장식해 주었다.
차와 함께 강정이나 약과, 양갱, 수정과 등을 먹으면 오후 내내 수다를 떨 수 있었다.
거기에 곶감을 한입 베어 물면 입안에 달콤한 향이 퍼지면서 큰 만족감을 준다. 거기에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면 그야말로 천국과 다름없었다.
이곳 건물들은 오래된 것들이었고 최대한 원래 모습을 보존하려고 했다.
직원들은 일을 아주 잘했다. 내부는 화려하면서도 친근한 느끼게 해주었다.
윤현태는 그런 곳에서 진희원을 만났다.
비록 그의 뒤에 한 줄로 서 있는 경호원들이 굉장히 눈에 띄었지만 말이다. 그들만 아니었어도 윤현태는 신분을 감출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윤현태는 다른 사람들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았다. 원래 그가 운영하는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끼리 함께 식사하려고 일부러 자리를 비워뒀다.
진희원이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윤현태는 사람 좋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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