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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9장 인체 실험

특별 작전팀은 긴급하게 모여야 할 일이 있다면 ‘영’ 자를 한 번 클릭하면 된다. 이내 답장이 도착했다. [보스,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저 여기 레스토랑 음식들 질려서 죽을 것 같아요. 맛있긴 한데 삼시 세끼 같은 것만 먹으니 매운 걸 좋아하는 저한테는 정말 고역이나 다름없었다고요.] 진희원은 그들에게 어딜 가든 그곳의 환경과 문화, 식생활에 최대한 익숙해져야 쉽게 들키지 않는다고 했었다. 다른 사람도 말했다. [먹을 수 있는 게 있으면 다행인 줄 알아야지. 왜 이렇게 불만이 많아?] 그 말 한마디에 남자는 입을 다물었다. 누군가는 이곳 음식들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고 어떤 이들은 가격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윤성훈은 우선 윤씨 일가와 대대로 교분이 있는 사람을 먼저 만나보자고 한 뒤 먼 곳에 있는 차로 걸어갔다. 진희원은 처음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특별 작전팀에게 근황을 보고하라고 했다. [보스가 병원을 잘 지켜보라고 하셨잖아요.] [병원에는 별문제가 없는데 요즘 여기에서 전시회도 열리고 도에 관해 논의하는 대규모 행사도 열린대요. 곧 때가 될 거라서 각국 인사들이 하나둘 도착했어요.] [이번에 외국에서 온 병사들이 굉장히 많아요. 모두 엘리트들이었어요. 그래서 계속 감시하지는 못했어요. 혹시나 외교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진희원은 그 말을 듣고 눈을 가늘게 떴다. 만약 정말로 감염병이 터진다면 아마 국내에 잠복해 있는 스파이들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기회를 노릴 것이다. 그것이 대놓고 접촉할 유일한 기회일 테니 말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반응을 통해 그들은 아저씨가 실종된 사실을 모른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진희원은 그들에게 숨기지 않고 현재 상황을 얘기해주었다. 진희원의 말을 들은 그들은 잠시 침묵에 잠겼다. 그리고 곧 입을 열었다. [그렇다는 건 팬데믹이 정말로 발생할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지 않으면 아저씨가 갑자기 실종될 리가 없었다. 진희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니까 우리가 더 신경을 써야 해.]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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