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3장 놓치지 않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남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습관이 되다니 황당했다. 심지어 교사라는 자리를 말이다.
상대의 태도는 많은 문제를 나타냈다.
진희원은 천천히 말했다.
“식당 사건부터 장학회 사건까지 여러분들은 한 번도 반성한 적이 없군요.”
“학생들이 해외로 가서 돌아오는 걸 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핑계를 댔죠.”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인사 관리나 감독 관리에 대해 얘기해 보죠.”
“교육 수준이 낮아도 여러분들의 아내면 교수가 될 수 있고, 공부를 못하고 인성도 형편없으며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여러분의 자식이라면 교사가 될 수 있죠.”
“이재운 씨, 오 팀장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 뜻이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덜덜 떨면서 땀을 닦았다.
그들은 001을 건드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로서는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죄명들은 여러분께 아무것도 아니겠죠.”
“여러분들은 단 한 번도 자신의 결정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칠 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죠.”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은 너무 많았어요.”
“꿈을 품고 해외로 나간 학생들도 많았죠.”
“그중 어떤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들에게 효도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어떤 학생들은 학업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모교와 우리나라에 보답하려고 했죠.”
“그 학생들은 다른 이유로 선택받은 걸 수도 있지만 그 학생들은 모두 성적이 좋았어요. 다들 알고 있겠죠.”
진희원은 시선을 내려뜨리더니 허리춤에 있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초혼령을 보며 말했다.
“여학생들이든 남학생들이든 열심히 노력하는 자들이 누려야 했던 걸 당신들이 빼앗은 거예요.”
“그래 놓고 정작 본인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죠. 그러니 제가 그 고통을 느끼게 해줄게요.”
진희원은 확실히 예전과 달랐다.
초혼령 때문에 그녀의 눈꼬리가 붉었다.
“이재운 씨, 저 그림을 어떻게 구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반역죄를 저지른 게 되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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