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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2장 진희원의 남다른 점

따지고 보면 이미 악령이 된 망령은 냉정해질 수가 없었다. 특히 이렇게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 상황이라면 더 심각해지기 마련이었다. 일반적으로 악령은 지박령이 되고 주변 사람들의 기운까지 그것의 영향을 받게 된다. 예로부터 한 곳에 지박령이 생기면 도시 전체가 그 영향을 받았다. 상서는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지박령을 위해 자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걸 떠올렸다. 상서가 모습을 드러낸다면 마을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그가 원하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말이다. 예로부터 인간이 받는 벌은 천재와 인재로 나뉜다. 상서는 직접 나선 뒤에야 마을에 지박령이 생긴 이유가 마을 주민들의 탐욕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지박령이 많을수록 인간을 보호해 주는 토지신의 힘은 더욱 약해진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지박령이 생긴다면 도시 전체의 기운에 영향이 간다. 오래전, 한 마을이 갑자기 하룻밤 사이에 사라진 이유가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모든 왕조는 몰락하기 전에 반드시 엄청난 악령이 나타난다. 상서의 추측이 맞다면 누군가 장해윤을 엄청난 악령으로 만들 생각인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진희원이 곁에 있으면 그 원한을 억누를 수 있다니... 법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렇나 소동을 잠재울 수 있다면 수도자라기보다는 귀수 같았다. 천도는 이러한 존재를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진희원은 천도 따위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손목에 수많은 검은 기운을 두른 상태로 장해윤의 앞에 섰다. 억지를 부리는 장해윤의 엄마를 무시한 채 시선을 들어 시간을 부었다. “왔네요.” ‘뭐가 왔다는 거지?’ 장해윤의 엄마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제복을 입은 사람 몇 명이 서류 한 장을 들고 도착했다. 그들은 우선 진희원을 향해 인사를 건넨 뒤 곧장 장해윤의 엄마에게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포항 경찰청 직원입니다. 법에 따라 장해윤 씨 어머님이 가지고 있는 불법 자금을 몰수하러 왔습니다. 이건 법원의 인감입니다. 그리고 이 집도 몰수 대상입니다.” 장해윤의 어머니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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