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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6장 정의 실현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이혼 얘기를 꺼내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도진석은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아내의 손을 잡고 뭔가 말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어린 남자아이가 흥분해서 말했다. “아줌마는 우리 아빠랑 일찍 이혼해야 했어요. 우리 아빠랑 엄마가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 알아요? 늙다리 아줌마가 계속 들러붙는 바람에 우리 아빠가 지금까지 이혼을 못 한 거예요. 우리 아빠가 교장이라서 그 지위를 잃고 싶지 않았던 거잖아요.” 남자아이의 말은 고요한 호수에 돌을 던진 것과 다름없었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수군댔다. “다들 알겠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워요. 평소에 어떻게 아이를 어떻게 가르쳤길래 저런 말을 하는 건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불륜녀가 아이를 키워봤자 얼마나 잘 키우겠어요?” 남자아이는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 엄마, 아빠를 욕하는지 알지 못해서 씩씩대며 소리를 질렀다.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제삼자 아닌가요? 저 늙은 아줌마는 우리 엄마보다 젊지도 않고 우리 엄마만큼 예쁘지도 않잖아요! 심지어 우리 아빠보다 더 늙어 보이는데 왜 우리 아빠랑 이혼하지 않는 거죠?” “정말 말세야, 말세!” 사람들은 옆에서 감탄했다. 박서영은 길여운의 손을 잡았다. 길여운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는데, 그녀의 삶이 이런 모습일 줄은 몰랐다. 나머지 학생들도 전부 그들을 에워쌌다. 그중에서 특히 고3 학생이 많았다. 다들 구경하러 온 것인데 어린 남자아이가 자기 담임 선생님을 늙은 아줌마라면서 무시하자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남학생이 참지 못하고 나섰다. “너희 엄마는 선생님을 존중해야 하고 어른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걸 가르치지 않았니? 너희 아빠도 안 가르쳤어?” 학생들은 길여운의 앞에 섰다. 학생들은 누가 최선을 다해 자신을 가르치는지, 누가 진심으로 자신을 아끼는지 알고 있었다. 길여운은 그들에게 수학 문제를 알려주기 위해 애를 썼다. 내년 수능에서 그들이 1점이라도 더 높은 성적을 얻게 하려고 말이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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