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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4장 끝장

학부모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으면서 눈살을 찌푸렸다. 도진석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의 불륜녀가 이곳에 나타난 것일까? 이건 그의 앞날을 망치는 것과 다름없었다. 도진석은 목소리를 낮춰서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여기로 찾아온 거야? 당장 돌아가!” 곧이어 그는 몸을 바로 하더니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을 잘못 보신 것 같네요. 얼른 아이를 데려가 주시길 바랄게요.” 점잖은 차림의 여자는 뭔가 오해가 있었을 거로 생각했다. 확실히 이렇게 많은 학부모 앞에서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는 건 적절치 않았다. 그리고 도진석은 편히 살고 싶으면 그의 앞날에 방해가 되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오늘 분명 도진석에게서 아들을 데리고 학교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었다. 여자는 똑똑했다. 이상함을 느낀 그녀는 자리를 뜨려고 남자아이의 손을 뗐다. 하지만 이미 초등학교 6학년인 데다가 평소 오냐오냐 자란 남자아이는 원하는 걸 받지 못하자 떠나려 하지 않았다. “아빠, 왜 저랑 엄마를 모른 척하는 거예요? 그 늙은 여자 때문이에요? 그 늙은 여자랑 곧 이혼할 거라고 그랬잖아요!” 그 순간, 주변의 의논 소리가 더욱 커졌다. 사람들 앞에서 친아들에게 된통 당한 셈이었다. 도진석은 너무 초조했던 나머지 아들의 뺨을 때렸다. 짝! 소리가 아주 컸다. 도진석은 그들과 선을 긋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은 더욱 자극을 받고 화가 났다. “절 때린 거예요? 엄마, 아빠가 절 때렸어요! 제가 뭘 잘못 말했나요?” 도진석은 얼굴이 벌겠다. 그는 이제 와서 설명해 봤자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자기 아들이 이렇게 멍청할 줄은 몰랐다. 평소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말이다. 도진석은 괴로운 표정으로 느긋해 보이는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희원은 자신의 오토바이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서 아주 거만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얼굴은 주위 환경과 어울리지 않았다. 이건 모두 진희원 때문이었다. 도진석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된 뒤 진희원은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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