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4장 진희원, 끝장날 것인가?
오정택의 말에 송형선은 완전히 마음을 놓았다.
오정택이 나선다는 건 그분이 진씨 일가의 진희원이 한 일에 불만스러워한다는 걸 의미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말만 하고 말지, 실행에 옮기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송형선은 오정택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아무도 오정택의 계획에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당시 경이란의 일도 오정택이 마무리 지은 것이었다. 그렇게 허점이 많은 거짓말도 오정택은 경씨 일가의 형제 앞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지어내며 얼버무렸다. 그만큼 오정택은 능력이 뛰어났다.
게다가 지금의 오정택은 예전과 달랐다.
지금의 그는 포항에서 엄청난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지금 그의 권력은 송형선과 같은 사업가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송씨 일가에 드디어 전환점이 생겼다.
송형선은 사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진희원에게 밉보인 것이 후회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남쪽 상회를 혼란에 빠뜨린 진희원이 큰코다치길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경씨 일가가 포항을 장악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송형선은 한마디 더 했다.
“제 아내 말을 들어보니 진희원이 당시 경이란 씨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답니다. 그건 어떻게 하실 겁니까?”
당시 그 일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것이 오정택이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어 하는 비밀이라는 걸 알았다.
공로를 세우려면 일단 많은 자금이 필요했다.
그때 마침 진택현이 포항에 도착했고 오정택은 진택현을 노렸다. 진택현은 멍청했지만 경씨 일가의 두 형제는 만만치 않았다.
경씨 일가가 투자하게 하려면 수단을 좀 써야 했다.
다행히 그때 경이란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정택은 그때를 영원히 기억했다. 그때 그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책상 위에 편지 하나가 놓여 있었고 그 편지에는 위로 올라가고 싶냐는 질문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만약 위로 올라가고 싶다면 박력을 보여달라고, 그가 도와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달라고 했다.
오정택은 출세하고 싶었다.
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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